구미땅겨 먹자

팔공산 치즈 호박 오리 먹어봤자냐!

구미땅겨 2021. 1. 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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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이 작년에 제일 많이

다녀온 마실 장소였어요.

사진첩을 보다 보니

제일 많이 갔었더라고요.

바람 쐬자 하면 나가면 드라이브하고

밥, 커피까지 코스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니

자주 가게 되었던 것 같아요.

금오산이 지척인데 이상하게

금오산을 안 간거 있죠?

사랑하니 아낀 거로~~ ^^;;;

 

이 날은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가다 보니 저녁이 되어버렸죠.

그래서 그런가

막 막 화가 올라오는 ㅋㅋㅋ

곰이가 검색을 저에게로 미루더군요.

그래서 먹고팠지만 못 먹어봤던 비주얼이

끝장이었던 치즈 호박 오리가 있는 곳으로

네비를 찍어줬죠.

이 날 구미땅겨와 곰이는

먹어봤어요.

팔공산 치즈 호박 오리 먹어봤자냐!

 

팔공산 쪽은 식당도 카페 뺨을 치는 거 있죠.

배고파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걸로

찍어서 간 건데 검색하고 3분 도착 ㅎㅎㅎ

아 구미땅겨가 간 곳은 팔공 유황오리입니다.

주차장도 넓고 야외시설도 아주 이뻐서

다 먹고 나와서 여기서 그네 타면서

커피 먹으면 딱이겠더라고요.

예민함은 사라지고 급 기분 좋아 난리 난리

결론은 밥은 제때에 먹어야 됩니다.

 

 

식당 들어가는 입구인데 나무테크가 쫙~~

야외 테이블까지

추위만 아니면 밖에서 먹고팠답니다.

네이버에서 예약을 하면 조리시간이 긴

백숙 같은 경우는 바로 먹을 수 있게

해 주신다고 하더라고요.

가족끼리 먹을 수 있는 방도 있고

테이블에서 먹는 곳도 있고

크기가 진짜 크니까

좋더라고요.

그 짧은 와중에 검색을 참 잘한

구미땅겨!

격하게 칭찬합니다.

메뉴가 팔공산스럽죠.

오리와 돼지, 닭이 주인공이죠.

주문을 치즈 호박 오리로 했는데

메뉴판에 석갈비가 눈에 밟히더라고요.

근데 주문한 게 양이 두 명이 먹긴 많다

생각되어서 아쉽지만 접었어요.

또 오면 되는 거죠.

 

 

테이블 자리에 앉았는데 우와~~ 앉기가 무섭게

반찬이 나오더라고요.

반찬 보면 메인 음식에 대한 견적이 나오잖아요.

기대가 아주아주 쑥쑥 올라가더라고요.

 

채소 샐러드가 두 종류였는데

보라색 소스가 들어간 건 달달해서

곰이가 잘 먹었고 전 깨가 막 뿌려진

간장이 메인인 샐러드가 맛나더라고요.

채소가 골고루 들어가 있어서 쌉쌀하면서

입이 상큼해지는데 또 자꾸 먹게 되는 거 있죠.

아! 물김치도 딱 제 스타일!

 

 

이건 디저트를 같이 주신 느낌이었어요.

고구마와 팥이 들어간 만두와 전병이었는데

단맛이 많아서 나중에 먹자 했어요.

 

 

비주얼 어때요? 환상적이지 않아요?

구미땅겨 이 사진 보고 먹고 싶다고 싶다고

한 거였어요.

훈제오리야 맛있는 거 기본인 거고

단호박이 쫙 꽃처럼 펼쳐져서

치즈비가 내린 이 모습!

어떻게 이걸 보고 안 먹어보고 싶겠냐고요.

 

치즈호박오리 나왔어요

 

혹 이 글 보시고 드시러 가실 거면

이걸 꼭 기억하세요.

생마늘이 나오는데 치즈 호박 오리 나 오면

철판이 지글지글하거든요.

철판과 호박사이 바닥에 생마늘을

얼른 넣어주세요.

아주 맛나게 익더라고요.

다 넣을 것을 3개 정도만 넣었다가

많이 아쉬웠어요.

 

 

피검사하면 알레르기 체크를 해 주잖아요.

그 검사에서 곰이는 치즈에 알레르기가 있다고

나왔어요. 지수가 높진 않았는데 평소 잘 안 먹던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다는 핑계를 대기 딱

좋은 거죠. 그래서 근가 치즈만 올려져 있음

고개를 잘레 잘레 해서 외식메뉴에서

자연스레 빠졌는데 이 날은

잘 먹더라고요.

 

 

닭 좋아하는 거에 비해 오리는

아니라는데 먹는거 보니 날개달린건

다 좋아하는걸로 ^^;;;

구미땅겨야 오리도 닭도 나이 쓰죠~~

없어 못 먹는 거죠.

 

 

그냥 먹어도 맛있는데 단호박이랑 같이

먹으니 부드러운 식감에 단맛까지

곁들여져서 새롭더라고요.

단, 아쉬웠던 점이 철판을 데워서 그 위에

호박을 얹어 나오다 보니 ㅠㅜ

이게 호박이 계속 뜨거워져서

결국에는 타더라고요.

맛나게 먹다가 탄내 나서~~ ^^;;;

호박 꺼내달라 그럴걸 싶더라고요.

 

 

코스의 마 무으리~~

죽이 나왔어요.

구미땅겨는 개인적으로 아주 찰지게

국물을 거의 없게 만든 스타일의 죽을

좋아해요. 찹쌀을 국물에 삼베 보자기로

싸매서 찐 다음 국물에 넣어서

풀어먹는 방식인데

이게 진짜 껄쭉하고 찰지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요 죽은 넘 부드러워서

훅 마시고 마무리했어요.

 

 

둘이서 얼마나 잘 먹었는지 상에서

표시가 확 나는 거죠.

사장님의 놀란 눈은 못 본척했습니다.

저 사실 맥주도 한 병 곁들였거든요.

그거 안 먹었음 국물도 안 남았을 거라는 거죠.

 

탄 거 보이세요? 그래서 박박 다 긁어먹긴

힘들었어요. 전 편식은 없지만

탄 거는 먹지 않습니다.

 

 

이 봉지들은 뭐냐고요?

치즈 호박 오리가 포장이 된다는 거죠.

그래서 포장을 하나 했어요.

집에 가서 가족과 함께

야식 파티위해서요.

늦은 점심이니 하루 세끼 다 챙겨

먹으려면! 필요했습니다.

샐러드랑 피클과 쌈 채소 포장에 들어있었고

메인도 포장 용기에 똭 들어가서

집에서 꺼내니 이쁘더라고요.

단, 철판이 집에는 없잖아요.

전자레인지로 데우다 보니 국물이

생기더라고요. 대신 호박을 다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더라고요.

이 여사님 말씀 호박만 사면

집에서도 가능하니

조만간 해보자? 하셨는데

아직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팔공산 유황오리집 치즈 호박 오리

먹는지가 작년인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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