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따뜻해지는 것 같더니만
비가 내리네요. 비가 오니 생각나는
따뜻한 국밥~~
돼지국밥이 너무너무 생각나네요.
얼마 전에 먹어서 더 그런가 봐요.
부산 가면 꼭 챙겨 먹어야 하는 음식
바로 합천 일류 돼지국밥인 거죠.
구미땅겨가 간 곳은 본점이에요.
본점에는 전용 주차장이 건물 2층에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 걱정은 없었어요.
2층에서 계단으로 1층으로 내려와서
매장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시국이 이래도 맛집은 표시가 나는 게
밖에 대기하는 인원이 있더라는 거죠.
방역수칙에 맞춰 입장하고 나서 첫 번째로 놀란 게
바로 요 셀프 바에요. 요기 김치 맛이 좋아서
따로 판매까지 하는데 매운맛을 좋아하신다면
강추입니다. 아주 지대로 알~~싸한 맛이에요.
밥도 알아서 더 리필해서 먹음 되는데
워낙 한 뚝배기 주시는 게 양이 많아서
밥을 리필까진 못 먹었는데
배가 크신 분들은 2~3번을 리필하시더군요.
더 분발해야 될 것 같은 느낌
팍팍 받았습니다.
특이한 게 수저 통에 숟가락이 없다는 거죠.
왜 없을까요? ㅎㅎㅎ
바로 뚝배기랑 같이 나와서 그래요.
특이하죠! 처음 오신 분들의 특징
" 여기 숟가락 주세요 "
기본 찬으로 나오는 김치랑 부추겉절이에요.
깍두기는 선택사양으로 셀프바에 있어요.
금방 나오는 번개 국밥이기도 한
합천 일류 돼지국밥이에요. 5분이 뭐예요.
주문 동시에 바로~~
어때요? 진짜 양 많죠!
고기도 어찌나 많은지 근데 신기한 게
돼지 냄새 1도 안 난다는 거죠.
구미땅겨가 고기 좋아해도 냄새는
안 좋아해요. 그래서 고기 냄새나면
구이고 찌개고 딱 못 먹는 거죠.
외려 곰이가 잘 못 느끼더라고요.
아~~ 포스팅 쓰느라 사진을 보는데
자꾸 침이 고여요.
츱 츱 츱
요게 뭐냐 하면 우동사리에요.
특이하죠? 소면을 많이 곁들이는데
합천 일류 돼지국밥에서는 우동이 찐인 거죠.
이거 맛을 안 봤음 말을 마요.
메뉴에 돼지우동이 있는데 그것만
드시는 분들도 계세요.
근데 밥도 먹고 싶고 우동도 먹고 싶을 땐
우동사리를 주문하면 이렇게 주시는 거죠.
양이 엄지 척!!!
수육 작은 게 이 정도의 양이에요.
내장과 순대 중에서 한 가지는
섞어주시는 거죠. 순대도 수제인데
정말 커요. 종이컵이랑 비교한 거 보이시나요?
순대 하나가 종이컵 하나만 해요.
이날 수육이랑 순대는 다 못 먹고
포장했어요. 여기 메뉴 김치까지도
포장이 되거든요. 집에 올 때
당연 돼지국밥 포장해서 왔죠.
구미땅겨는 부추를 듬뿍 넣어 먹는 걸
좋아해요. 새우젓은 안 넣고요.
다 먹을 때까지 뜨끈하게 온도를 잡아주는
뚝배기의 바닥이 보일 때까지
열심히 먹었어요.
어찌나 열심히 먹었는지
우린 정말 한 마디도 하지 않았어요.
수육은 고추냉이에 간장소스 넣은 거에
찍어 먹어도 맛 나는데
된장이랑 먹음 더 감칠맛 폭발이에요.
된장이 좀 다르다는 거죠.
셀프바에 된장이랑 양파랑 더 리필해서
먹었어요. 히안하게 맛있는
여긴 포장이 냉동으로 된 걸 주시거든요.
바로 먹을 수 있는 포장이 아니에요.
그래서 더 좋답니다.
어차피 집에 가져가면 바로 또 먹긴
너무 아까워서 냉동실에 좀 뒀다
먹는 거죠.
아~~ 이 돼지국밥 냉동실에 지금은
없답니다. 왜냐고요?
벌써 다 먹었지요.
[구미땅겨가 직접가서 내돈내산한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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