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에는 맛집이 엄청 많아요.
아직도 다 못 가봤으니 얼마나 많은지
새로 생기는 곳도 많은 데다 뭣보다
몰라서 못 가는 곳도 부지기수인 거죠.
이번에 가본 칠곡 팔공산 동화속으로 랍니다.
여기도 이야기는 들었는데 동선이 애매해서
못 가봤었거든요. 그러던 차
능이 백숙을 잘 한다고 ㅎㅎ
능이가 몸에 차암 좋잖아요.
그래서 몸보신하려고
후다닥 다녀왔어요.
동화 속으로는 황토색 거대한 버섯 모양이더라고요.
1층은 식당이었고 2층은 카페더라고요.
1층에서 방갈로를 배정받아서
이동하면 되는 거였어요.
방갈로가 한두 개가 아니더라고요.
하얀 버섯 같기도 하고 ㅎㅎ
산자락에 위치한 방갈로 중 7번을 받아서
올라갔는데 꽤 높더라고요.
연못이랑 폭포가 있는데 물이 가득하지
않더라고요. 여름 되면 물 채워놓는 건가?
ㅎㅎ 그래도 정원이 꽤 아기자기 이뻤어요.
음식은 어떻게 갖고 올라오시나? 했더니
이렇게 음식용 모노레일이 있더라고요.
저거 보면서 사람용은~~ 했답니다.
올라가는 길에 바닥돌 모습인데
곳곳에 신경 쓴 게 티가 많이 났어요.
그리고 방갈로 사이에 화장실도 따로
만들어져 있었어요.
다 같은 모양이라 헷갈렸는데
다행히 문에 화장실 로고가 딱! 있더라고요.
방갈로는 작은방 하나의 크기였어요.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었고
창문이 크게 있어서 밖을 내다보기도
좋았어요. 좌식용 테이블과 방석
그리고 파리채와 에프킬라도 ㅋㅋㅋ
아무래도 산이니까 준비해 놓으신 거
같더라고요.
메뉴판은 방갈로 안내해 주시면서 주고
가셨고 주문은 방갈로 문에 핸드폰 번호가
붙어 있었어요. 주문전화해 달라고요.
방갈로의 좋은 점은 자연스러운 거리 두기가
되니 마스크 없이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부분인 거 같더라고요.
능이 백숙을 주문해 놓고
오는 동안 전기온돌을 켜놓고
쉬었는데 뜨끈하니 바닥은 데워지고
눈앞에 보이는 나무에 새소리에
정말 편안했어요.
능이 백숙의 백미는 능이버섯일 건데
여긴 아주 큰 걸로 넉넉하게 넣어주셔서
아~~주 맘에 들었어요.
닭은 산닭인가 보더라고요.
엄청 커서 ㅋㅋㅋ 집게랑 가위로
열심히 분해했어요.
능이의 향이 깊숙하게 배어있어
먹는 내내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얼마나 좋던지~~ ^^
반찬들도 정갈했어요.
대구 쪽이 아무래도 맛들이 센 건 확실해요.
제가 이곳저곳 다녀보지만
뻐얼겋고 간이 센 건 확실하게
이쪽이라는 거죠.
그래서 당기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녹두가 들어간 죽인데 요렇게 주시더라고요.
죽을 국물이랑 같이 주시지 않고
익혀서 따로 담아서 주시더라고요.
요기에 능이 백숙 국물 담아서 섞어
먹었답니다.
팔공산 동화속으로에는 버섯을 닮은
방갈로가 있습니다.
요 기선 프라이빗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어요.
팔공산에 방갈로가 많아서
그래서 요즘 인기가 많답니다.
[구미땅겨가 직접가서 내돈내산한 포스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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