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땅겨가 아이들 수업을 시작하며
기르기 시작한 아프리카 왕달팽이
먼저 달팽이별로 간 4마리
그리고 남겨준 녀석들
올해는 수업이 그리 많지도 않았는데
^^;;;
달팽이랑 함께한 지 8년이 넘어가고 있네요.
스트레스를 덜 받아서 그런가
올해 알도 많이 낳았고
크기도 넘 잘 크고 있어요.
100일을 넘기고 이제 좀 달팽이처럼
보인다 싶을 때 또 알을 낳았어요.
팽일, 팽이, 팽삼!
누구나! 응??
그 덕에 사육 통에는 아직 한 달도 안 된
잡지도 못하는 작은 팽이들과
100일을 넘겨 제법 커진 팽이들까지
인구폭발 상태에요.
그에 반해 우리 팽일, 이, 삼이는
얼마나 느긋하신지
청소하고 밥 주려고 문을 열면
그냥 하염없이 바라만 보고 있게 되는 거 있죠.
동영상 보시면 꽃이 피는 것처럼
달팽이가 피어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패각 안에서 몸을 꺼내어 쭈~~욱 내밀면
세상 유연함에 놀라고
더듬이로 이리저리 탐색하는 모습에는
절로 미소가 지어져요.
슝슝 날아다니는 김코식이랑은
좀 결이 다른
귀여움과 아름다움이죠.
아프리카 왕달팽이 잘 죽는다고
어떻게 그리 오래 키우냐고 물으시던데
저도 5년 차에는 ㅠㅜ
다 달팽이별로 갔어요.
차례차례~~
수명이 그러니 어떡하겠어요.
대신 아기 달팽이가 청소년 달팽이로
청소년이 성인으로 쭉쭉 커서
올라오니 틈을 못 느끼게 되는 거 같아요.
이나저나 사육 통에 나의 애완달팽이는
오늘도 쭈~~욱하고 있거든요.
새로 태어난 녀석들 챙기느라 큰 아이들을
못 챙겼는데 오랜만에 코코핏갈아주면서
좀 찍었어요.
간만인 걸 아는지 포즈도 척척~ *^^*
기분이 좋은 날은 이렇게 스트레칭을 하더라고요.
손가락으로 쓰~~윽 하고
문질 문질 해 보아요.
사육 통 밖에서요.
언젠가 tv에서 봤는데
얼굴 위에 올려놓으니까 막 돌아다니면서
점액을 얼굴에 묻혀주는 마사지가 있더라고요.
함 해 보고 픈데 ㅎㅎㅎ
울 팽이들 스트레스 받을까 봐서
상상만 해 본답니다.
잘 크고 있어요 애완달팽이 3년 차 겨울맞이
구미땅겨네
아프리카 왕달팽이
사육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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