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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땅겨 이러쿵

시를 그리다 바카 작가 따뜻함 가득 선물 잘 받았어요

by 구미땅겨 2020.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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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DM을 통해

택배가 곧 온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도

왜 이리 두근거리는지

막상 도착한 택배 박스는

보고 있자니 울컥~~♡

좋은 사람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생각에 갬성이 막 막~~

서울 디지털대학교 회화과 동문인

바카 작가님의 따뜻함이

가득 담긴 선물 보따리

못 가봐서 아쉽고 미안했었는데

전시 도록에 책까지

ㅠㅠ

난 달팽이밖에 못 보내줬는데


악~~ 너무 좋아!!!



시를 그리다

시. 그림 바카


시를 그리다 책을 펼쳤더니

그림과 시가 그녀가

나의

가슴과 뇌리 깊숙이 들어오는 걸 느낀다.

 


밤 기차 너머

한 사람이 지나간다

허무함이 지나간다

시를 그리다. 바카


 


죽은 듯

죽지 않는

겨울 국화 뿌리

시를 그리다. 바카


 

 

" 날아가는 새를 잡지 마 "

[ 소피아들의 시 ]

읽는 내내

웃음

진실의 미간

어이없음

슬픔

다양한 감정을

공감할 수 있었다.

바카 작가가 학생들과 함께

시를 쓴 걸 묶은 책인데

아이들의 마음이 고대로

나에게 스며드는 시간이었다.

달팽이를 계속 키우면서도

달팽이는 안 읽어봤다는 걸

어떻게 아셨을까?

제목 따라가는 건지

🐌 달팽이를 잡고 펼쳐서 읽고 있음

이상하게 일이 생긴다.

속독하는 편이라 빨리 읽는데

이상하게 달팽이는 느린~~^^

책을 펼쳐 들 때마다

나도 모르게 미소가

생기는 ㅋㅋ

그녀의 손글씨♡

난 책을 읽을 때 맨 앞 페이지와

맨 뒤 페이지를 먼저 보는데

작가에 대한 설명도 궁금하지만

번역판 경우 옮긴이에 대한 정보가

맨 뒤에 있기 때문이기도 해서

그 페이지들을 확인하는데

달팽이 책 뒤 페이지로 가다

발견한 글귀

달팽이들은 사랑을 나눌 때 절대로 사교적이지 않다.

비록...... 많은 무리가 지켜보더라도 사랑에 빠진 두 달팽이는 발로 서로 상대방의 껍데기를 애무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 [ 달팽이와 달팽이집 (1888) ] -

너무 킬링타임용 글들만 읽었었나

싶은 생각이 억수로 많아지는

달팽이의 사랑 이야기

시를 그리다. 바카 작가님

따뜻함 가득 선물 잘 받았어요.

전시회에서 만나요.

조만간♡

아~~ 또 산으로 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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