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제일 이쁜 우리 김코코샤넬냥이
7살이 되었어요.
울 코코 7살 생일파티 어떻게 했나
보세요~~ ^^
습식 캔부터 쌓았어요.
코코가 많이 좋아하는 거랑
적당하게 좋아하는 거랑 섞었지요.
근데 재밌는 건 이 습식 캔을 보자마자
울 코코 캔 옆에서 떨어지지 않아요.
습식 캔을 만진 제 손도 킁킁킁
울 코코 심각하게 분석하고 있어요.
생일 상인데 습식 캔 만으론 넘 약하죠.
코코가 애정 하는 츄르와
쫀득쫀득한 연어 스틱까지
수북하게 꽂아서 완성을 해 봅니다.
맘에 들었나 봐요!
저 심각한 마징가제트 귀와 얇게 흘겨보는
파아란 눈까지~~
심장아 나대지 마~~
아~~ 마무리리 이 여사님이 ㅎㅎㅎ
숨겨놓았던 닭 가슴살을 가지고 오셨네요.
닭 가슴살은 요걸 특히나 좋아하더라고요.
울 코코 정신을 못 차리고 있어요.
코코야 생일날이니까 맘껏 즐겨♥♥♥
이 여사님이 닭 가슴살 하나랑 습식 캔 하나
더 이상 먹음 설사한다고
어찌나 빨리 치우시던지~~ ^^;;;
촛불은 수염 탈 수 있어 안 된다고
ㅠㅜ
언니 집사가 그린 생일 케이크는 아니지만
이렇게 차린 게 어디에요?
7년 전 너를 데리고 집에 오던 날
김보스님을 피해 안방에서
숨죽이며 너를 키우셨던 이 여사님의
그 시절 그때를 들으며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구나 싶어
감회가 새롭다.
그때같이 있었던 미달이는
무지개별에서 즐겁게 잘 지내겠지?
지금처럼 건강하게 똥꼬발랄하게
새벽에도 날아다니며
집안 살림도 적당히 망가뜨리고
화장실 모래도 종종 뿌려주고
작업실에 올라와서 물감도 찍고
캔버스도 긁어주고
그렇게 잘 지내자♥
울 코코 입이 짧아서 이걸 다 못 먹고
남기네요~~ ^^
방금 다 먹은 닭 가슴살은
간식이니까?
입이 너무 짧아 큰일이에요.
언니 집사의 작업실은 너의 놀이터
맘껏 다녀~~ ^^
단, 물감 찍고 다니지는 마! 제발!!!
그것 만 조심해 주면 안 될까?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십 년 뒤에도 울 코코
언니 옆에 있을 거지요?
꼭 같이 있자♥
사랑해 윽수로
그리고 축하해.
너의 7살 생일
근데 코코야 언니 생일은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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