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님들 저 아주아주 오랜만에 거의 10년 만에
혼자 여행을 다녀왔어요.
음~~ 호캉스라 하면 맞는데
음~~ 일하는 거니 업무?
암튼 일석이조를 잡아보려 나름 애를 썼답니다.
그 첫 번째로 일출을 보기로 했어요.
전 날 새벽을 넘어 기절했다 못 일어날까 봐
알람을 3개나 맞춰놓았거든요.
일출시간 5분 전에 겨우 일어나서
발코니에서 일출을 봤어요.
어둑어둑함을 뚫고 불그스름한 빛이 올라오는데
아 이것이 일출이구나! 싶더라고요.
일출을 이렇게 편안하게
제대로 본 건 이번이 처음이더라고요.
이 사진은 포스팅하면서 보니 딱 연상되는
이미지가 있어서 혼자 한참 웃었어요.
ㅋㅋㅋ
뭔지? 느낌 오실 것 같아요.
금세 밝아져 버린 창밖을 커튼으로 급히 가리고
다시 누웠는데 ㅠㅜ 잠이 멀리 도망갔어요.
아직 업무 시작 전까지 여유가 있는데
그럼 뭐 하냐고요.
잠이 일출과 함께 뜬 거죠.
밖을 내다보니 정말 이쁘더라고요.
이래서 바다 바다 하는 거죠.
이래서 오션뷰~~ 하나 봐요.
호캉스라 쓰고 업무라 읽어도
이 순간만큼은 참 좋더라고요.
주문진에서 일출을 요렇게 보니까
같이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생각나서 더 의미 있더라고요.
업무 아닌 휴가로 오고 싶어요.
가족들이랑 함께 말이죠.
업무도 잘 마치고 잘 돌아왔는데
포스팅하며 사진들을
정리하는데 급!
주문진이 가고파 지네요.
업무로 간 거라 회도 못 먹었고
강릉도 못 가봤거든요.
어디 가는게 스트레스가 아닌
행복이 될 수 있는 날이 어여 오길 바라며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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