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님들 이번에 구미땅겨가
주말에만 만날 수 있는
철원 DMZ 마켓에 왔어요.
여긴 철원에서 생산되고 만들어지는
농산물을 농민들에게 직거래로
구매할 수 있는 장터라고 하더라고요.
같이 작업하는 작가님들이 꼭 가보라고
하도 성화를 하셔서 작업을
끝내자마자 왔답니다.
구미땅겨가 사는 곳인 구미에도 선산시장이라고
유명한 5일장이 있는데 거기 규모가 상당
하거든요. 총 3킬로가 넘는 시장인데
여기 철원 DMZ 마켓은 그 정도 규모는
아니었어요.
철원의 새로운 명소인 은하수교가 있는
은하수교 주차장에 몽골텐트를 쳐서 만든
마켓인데 중앙 부분에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고
농민들이 직접 나오셔서 농사지은
농산물을 판매하는 게 주이고
향토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장소였어요.
생각보다 인파가 장난이 아니어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어요.
메밀전병, 부침개, 어묵, 붕어빵, 호떡,
비빔밥, 버섯, 막걸리 등
철원에서만 먹을 수 있는
먹거리가 가득해서 다이어트 중임을
잊고 ㅠㅜ 두 손 무겁게 장을 봤다는 거죠.
신기한 게 농사만 지으시는 분들이라
당연 다 현금결제만 되는 줄 알았는데
우와~~ 카드도 되더라고요.
결제하고 나니 전표에 협동조합으로
나오는데 나중에 구미에서도 주문해서
먹을 수 있을 있어 안심되더라고요.
이 여사님이 맛보고 제일 큰 사이즈로
구매하신 된장 ㅎㅎㅎ
여기서 사면 좋은 점이 기존 판매가 보다 더
저렴하게 판매하고 계시더라고요.
일종의 홍보인 거죠.
큰 거 산다고 장까지 챙겨서 주시는데
이래서 시장에 오는 거죠!
여기 결제도 카드로 했는데
맛있으면 또 사달라고 하시더라고요.
당근이죠~~ 사장님~~ ♥
집에 바로 가는 거면 이것저것 살게
더 많았을 텐데 펜션에 있는 관계로
많이 참았답니다.
울 이 여사님 여기 아니면 없는 거라고
얼마나 좋아하시는지~~
저 차에 짐 싣고 또 왔다니까요!
봄이 한창이라 이쁜 초록빛 옷 입은
약초와 산나물에 가공식품도 많았어요.
특히 여기 그 남자의 치즈가게!!!
정말 빠졌어요.
오늘 갖고 나오신다고 전날 작업하셨다는
요거트 ㅠㅜ
맛을 보여 드릴 수 없으니
안타깝기가 그지없습니다.
이 여사님과 안 싸우려고 제일 큰 거
한 병씩 두 병 샀어요.
이거 맛을 봐놔서 다 먹고 나면
우야꼬~~ 싶어용.
들어가자마자 입구에 있던 철원오대쌀
붕어빵은 큐티 사이즈였는데
슈크림이랑 단팥 두 가지 맛이어서
슈크림으로 오천 원, 커피 빵 오천 원어치
이렇게 구매했는데 차 안에 향기로운
커피 향기에 달달한 슈크림 향기까지
아웅 저녁 먹으러 가는 길인데
맛 만 보려고요.
맛만!!!
음~~ 맛만 봤는데
왜 빈 봉투만 남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에요.
참, 철원 DMZ 마켓은 입장할 때
전화를 걸어서 등록하고 체온 측정 후
손 소독 후 입장이에요.
주말에 이 주변 오시면 여기
잊지 말고 돌아보세요.
재밌고 맛있고 신기하고
즐거운 철원 DMZ 마켓이랍니다.
이날 구미땅겨와 이 여사님이 구매한 건
현미 뻥튀기, 게발선인장, 그 남자의 요거트,
백화 버섯, 된장, 붕어빵, 커피 빵, 사과, 참기름,
철원오대쌀, 무청 시래기랍니다.
정말 조금만 산 거예요.
오늘 내려가는 길이었다면 두 배 정도
늘었을 거예요.
특히 나물류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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