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생선 장난감을 처음 만난
샴고양이 김코코
택배 오면 코코도 엄청 좋아해요.
박스에 올라가서 찜 공하는 거
기본이잖아요.
이번에 심혈을 기울여 주문한
움직이는 생선 장난감
구미땅겨도 기대가 됩니다.
이번은 관심도가 최상입니다.
울 코코 엉덩이가 들썩들썩
꼬리가 바짝 섰네요.
덩달아 저도 관심이 팍팍 올라갑니다.
택배 상자 안에서 꺼내니 봉지 하나가
다 들어있더라고요.
캣닢, 충전 케이블, 생선
요렇게 깔끔한 구성입니다.
사진 찍는 사이 더 못 기다리겠나 봐요.
마징가 제트 귀가 되었네요.
울 코코 탐구심이 팍팍 오르나 봅니다.
얼른 꺼내줘야겠어요.
인스타나 블로그에 포스팅된걸
보면 호불호가 분명하던데
울 코코는 어떨는지
상당히 궁금해져요.
어머나!
이 반응 뭐죠.
눈을 못 떼네요. 울 코코
반응이 너무 좋아요.
언니 집사는 기분이 너무 좋아요.
어깨춤이 추어집니다.
그 맘 아는지 울 코코야
팬 서비스를 해 주는군요.
집사 언니 심쿵 하는 포즈를 잡아주네요.
한 손들고 다른 한 손으로 톡 톡 건드려 보는
저 저 저 자세♡
집에 냥 쥔님을 모시는 분들은 아마
다 아시리라 생각 들어요.
생선을 이거 말고 노란색 많은 걸
할 걸 그랬나?
생각이 들면서 ~
이건 무슨 물고기인지?
급 궁금해졌는데
헉! 1, 2, 3, 4번이네요.
생선 잘 모르는 구미땅겨
더 더 궁금해지는 거죠.
그런 절 보며 자신 있게
김보스님은 산천어라 하시고
낚시 좋아하는 삼촌은
수입품 생선이라고
^^;;;
삼촌 그건 아니잖아요.
첫날의 반응은 아주 좋았어요.
동영상도 사진도 모두 첫날 기록이에요.
헉 여기서 눈치채신 건가요.
" 그 생각 얼른 넣으세요. "
6 짤 울 코코
어찌나 신나게 노는지
1시간 같은 1분! 아시죠!
폭풍 같은 1분이 지나고
울 코코 지쳐서 밥 먹으러 가더라고요.
울 코코는 기분 좋아도 먹고
배고파도 먹고
기분 나빠도 먹고
김보스 퇴근하면 먹고
암튼 자율 급식하는데
이걸 그만해야 되나?
아~ 또 이야기가 흘렀군요.
코코가 캣닢있는 곳을
꼭꼭 씹고 물고 할퀴어주면서
움직이는 생선 장난감을
침으로 푹 적셨어요.
울 코코 목마른지 물먹고 와서
다시 하네요.
엄마야! 이번에는
입으로 물고서 뒷발로
퐉퐉퐉 차기까지 하네요.
보는데 아파요.
이름 모를 생선아
아프냐? 나도 아프다.
집사의 보람이 최고치로
향한 잘 구매한
이번 움직이는 생선
뿌듯 뿌듯
첫날의 그 관심, 사랑, 애정이
다 어디로 갔는지
팍 팍 뚜드려 패고
물고 핥고
그랬는데
그랬는데 말이죠.
동영상이 증거로 남아있는데
둘째 날 충전 빵빵하게 해서
파닥파닥 거리는
이름 모를 생선을
울 코코 함 쳐다보고
젤리 관리만 하고 있어요.
맘 급한 집사 언니는
슬쩍 생선을 옆으로 옮겼는데요.
이런!!!
발을 털면서 지나가는 거 뭐죠.
밥 먹으러 가는 길에 한 번씩 툭툭 건드리긴 해요.
이건 음 무슨 맘으로 그러는 걸까요?
항~~ 냥이 장난감 후기 보고
고민하고 고민해서
주문했는데
인정하기 싫지만
실패인가 봐요.
이래저래 속상한 제 맘
하나도 모르는 울 코코
척추가 편안하다는 쿠션 위에서
꿀잠에 들었네요.
이뻐서 급하게 찍느라 초점이
멀리 갔네요.
아까 비~~
코코야~~ 언니는 네가 건강하기만 하면 돼
장난감이야
그까짓 거!
곰이가 그러는데 알리바바에서
엄청 많이 있데 값도 싸다고
대신 배송이 오래 걸리고
안 올 수도 있긴 하다고 하더라.
거기서 언니가 주문해 놓을게
담번 장난감은 코코가
더 좋아하길 진심 바랭~
" 그래서 뭐? "
[김코코샤넬냥]
오늘도 언니 집사는 행복해
우리 집에 고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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