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상추에 곡물사료와 칼슘을
살살 뿌리고 계란껍질 시즈닝까지
곁들여서 넣어주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어마어마
아니
"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놀라기도 잠시
얼른 촬영을 시작했는데
진짜 아프리카 왕달팽이 키우면서
이런 적은 처음이라서
아 계속 열어놓고 보는 게 아니니까
내가 본 게 이번이
처음인 게 맞는 것 같아요.
코코넛 은신처에 난 구멍으로 쏘옥 하고 나오는데
이거 이거 심장 터지는 줄
너무너무 귀여워서
꺄 꺄 거렸는데
이 여사님이 시끄럽다고
그래도 너무너무 신나신 나
헉 근데 그리로 나오면
음
많이 곤란한데
구멍이 작아서
아프리카 왕달팽이
집 그니까 패각 사이즈 절대
저기로
나올 수가 없거든요.
어떡해
" 후진해 "
구미땅겨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꾸자꾸 나오는
너
애가 팽일인지 팽이인지
헷갈리고 있는데
너무 쭈욱 나와버려서
진짜 놀랬어요.
울 아프리카 왕달팽이
목 빠지는 줄 알았어요.
저 저 몸선 한 번 보세요.
너무 우아하죠.
코코넛 은신처를 이렇게 사용하다니
인테리어 바꿔준 보람이 가득하네요.
그나저나 저 아이 언제까지 나오려나
진짜 목 빠지는 거 아냐 했는데
이런 이런 똑띠같으니라구
다시 들어가더라고요.
들어가는 건 너무 순식간이었어요.
미처 담을 새도 없이 쏘옥
내려가는 아프리카 왕달팽이
팽일인가
팽이인가
팽삼은 절대 아니에요.
지금 옆에서 상추 먹고 있거든요.
들어가는데 나올 때처럼 안 들어가고
더듬이 있는 부분부터 쑥
속으로 빠지는데
연체동물이었지
이렇게 쭉 늘어났다
쏙 들어갔다
가능한 이유가 뼈가 없기 때문인 거죠.
니가 거기서 왜 나와 했는데
거기로 다시 쑥 하고 들어가 버리는
너무 순식간이라
솔직히 만지면 스트레스 받아서
안 좋다고 만지지 말라는 건데
왜 전 터치터치하고픈지
이 순간을 남기겠다는 강렬한 의지로 저 참았습니다.
우웅~~
꾹 참았습니다.
동영상 보면 서 뿌듯~~
코코넛 은신처로 들어가 는
나의 팽팽이가 고스란히 남겨져서
너무 좋아좋아
보이시죠 다 들어간 팽팽이 저 저 입 부분
큰 녀석들 간편 측정으로
사이즈를 재려 했는데
요즘 온도가 좀 내려가서
녀석들 움직임이 많이 줄었어요.
자꾸 코코 핏속으로 들어가 있네요.
슬슬 장판 꺼내서 온도 맞춰줘야
하는 시즌이 오나 봅니다.
울 집 애들은 추위를 더 타는 것
같아요.
미온수 목욕하는 날
이쁘게 단장하고
간편 측정해서
자랑할게요.
니가 왜 거기서 나와
팽팽 이들의 관찰일기
'구미땅겨 이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화 100일 달팽이 축하해 feat 3살 (0) | 2020.11.05 |
---|---|
샴고양이 코코도 살찌는 계절 천고 묘비 가을 (0) | 2020.11.01 |
움직이는 생선 장난감 처음 본 샴고양이 김코코 (0) | 2020.10.17 |
김코코 고양이 그녀의 낮잠 관찰 (0) | 2020.10.08 |
샴고양이 김코코 미모 자랑 우리집에 냥있다 (0) | 2020.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