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땅겨랑 곰이가 다녀온 상주 낙단보에요.
이날 비가 왔다 안 왔다 해서
하늘에 구름이 엄청 많았답니다.
구름을 만질 수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상상이 절로 되더라고요.
낙단보를 중간쯤 걸어가니 의성군이 되더라고요.
강 한가운데를 기준으로 ㅎㅎ
상주시와 의성군이 나누어지는 건가 봐요.
안내 표지판을 보면서 오~~ 했답니다.
온도는 높았는데 습도가 낮아서
그런지 아주 시원하더라고요.
게다가 바람이 잘 불어주니 이런 날씨면
여름도 괜찮다 싶었다니까요~~^^
난간이 높아서 물 보기가 쉽지 않았어요.
물소리가 아주 시원하게 나는 곳으로
갔더니 수문이 열려있었고
거기에서 물이 흐르는데
우 와 시원하더라고요.
물이 맑지는 않아서 좀 아쉬웠어요.
한참을 바라보다 문득 든 생각
여기 깊이가 얼마나 될까? 였어요.
곰이가 깊다고 많이 깊다고
빠지면 클나겠구나!
하면서 반대쪽 끝까지 갔다 오기로 했어요.
여름엔 크록스죠~~^^
폭신하고 편한 거로는 크록스만한게
없는 거 같아요.
자전거 종주하시는 분들이 인증을 받는 곳이
있어서 구경도 했어요.
인증센터라고 신기했어요.
낙단보도 구미보처럼 수력발전소더라고요.
구미보는 올라가서 구경을 할 수 있는데
낙단보는 그렇진 않더라고요.
바람이 부니 날벌레도 없어서
바람맞으며 물멍하기 좋았답니다.
인적이 드문 것도 맘에 들고 말이죠.
낙단보 왔다리 갔다리를
여러 번 해야 걷기 운동이 되겠더라고요.
좀 짧아서 말이죠.
길이가 ㅎㅎㅎ
산책 후 집으로 돌아오는 길
노을이 이리 아름답더라고요.
내일도 힘차게 시작하라고
저무는 해에게
낼 만나자고 했어요.
이러고 집에 오는 길 ㅠㅜ
교통사고 나서 말이죠.
지금은 병원에서 이 포스팅을
쓰고 있어요.
아~~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다고요?
그러지 말아요.
그 반복되는 일상이 얼마나 평화로운 건지
격하게 느끼고 있는 오늘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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