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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땅겨 먹자

구미 줄 서서 먹는 원두막 연탄 석쇠불고기

by 구미땅겨 2020.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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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부쩍 짧아졌죠.

어마 무시하게

이젠 5시가 지나면 까맣게 까맣게

하늘이 변해가더라고요.

구미땅겨는 왠지 해가 짧아지면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이 느껴져요.

그래서 해가 긴 여름이 그새 그리워지네요.

그 왜 백종원의 삼대 천왕에 나왔던

배신의 연탄 석쇠 불고깃집 있잖아요.

아! 또 이야기가 산으로 좀 갔네요.

저 깜짝 놀랐잖아요.

구미 줄 서서 먹는 원두막 연탄 석쇠 불고깃집이 있다고?

엥? 진짜? 연탄 석쇠는 배신인데??

곰이가 한 번 지인들이랑 갔다고 쉬는 날이라

그냥 돌아왔다던

구미땅겨가 듣기엔 넘나 신기한 줄 서서 먹는다는

전설의 맛집을 향해 출발했죠.

어? 여기에? 진짜로??

맨날 지나다니던 길인데

저녁이라 하긴 너무 이른 5시에 ㅎㅎ

도착했는데도 불구하고 앞에 2팀이

대기하고 있었어요.

주차장은 하천 쪽 주차장과

식당 내부 주차장이 워낙 커서 무리 없이 가능한데

들어가는 골목길이 심하게 좁아요.

카니발 타고 들어오고 나가는데

옆에서 저 아주 식겁했어요.

곰이가 아직 차에 적응이 안 된 걸로~~ ^^;;;

 

2층 가정집에 간판이 붙어있는

그냥 훅 지나치기 딱 좋은 위치에 있는데

살짝궁 들어가니 딴 세상인 거 있죠.

근데 화장실은 보시다시피 좀~~ ^^;;;

글 궁 대기실도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종업원분께 인원수 이야기하고

얼굴도장 찍으면 되더라고요.

둘이라서 빨리 입장 가능했어요.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고

오후 4시부터 12시까지 영업하는 곳이에요.


정확한 상호는

" 원조 원두막 연탄 석쇠 불고기 "

[ 원두막 1호점 ]

입니다.


금연은 당연하고요.

실내는 이미 연기로 가득 차서

여기 절대 첫 데이트라면 비추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연기 목욕을

하게 된다는 거죠~~ ^^;;;

또 신기했던 점

술, 음료, 접시, 수저

셀프예요. ㅎㅎㅎ

엉덩이가 무거운 분 비추라는 거죠.

발딱발딱 일어나서 재빠르게

움직여야 합니다.

연탄불 모며 불멍 지대로 했어요.

밑반찬은 깔끔해요.

대표 메뉴인 양념불고기에

계란찜이랑 공깃밥 시켰는데

고기가 엄청 양이 많다고

먹어보고 시키라고

닭갈비 주문을 안 받으신 사장님!!!

양 내가 함 지켜본다~ 했답니다.

드디어 고기가 왔어요.

이야 이게 2인분이에요.

진짜 양이 많아요.

양에 감동~~ ^^//

 

연탄불에 석쇠를 반쯤 걸쳐놓고

먹을 만큼 내려서 살짝씩만 더 익혀

먹으면 되는 거더라고요.

아~~ 고기야 맛난 거 다 아시는 거고

연탄불에 직화로

양념해서 먹는 건

아시면서~~

 

구미 줄 서서 먹는 원두막 연탄 석쇠불고기

정말 혜자가 이런 거구나 싶어요.

계란찜에 공기밥해서

25,000원에 둘이 배불러서

닭갈비를 못 시켰어요.

울 곰이가 고기 가위로 자르면

왜 이렇게 좋은지~~ ^^

고기라서 좋은지?

곰이라서 좋은지?

분명 배부르게 먹었건만

사진을 보고 있자니 침이 폭발하네요.

아~~ 난 어쩔 수 없는 고기 파인가 봐~~~

꼬기 끄기 꼬기

꼬기는 사랑입니다.

공깃밥도 꾹 눌러서 픈 거 보이시죠?

고기에 쌀밥

칼로리 따윈 저 멀리

맛있게 먹음 0칼로리!!!

계란찜도 계란이 팍팍 떠지는 게

뜨끈하게 맛있게 먹었어요.

너무 맛나게 먹었더니 꼼작도 못하겠는데

밖을 내다보니

길게 서 있는 줄이

얼른 먹고 일어나야 된다는 걸 상기시키더라고요.

계산하고 온 곰이가 한 말에 더 놀랐어요.

현금 계산하니 2만 원만 내라고 하셨대요.

이 할인 무엇??

조만간 또 가려고요.

대신 갈 거면 마지막 코스로 가야 된다는 거

이 날 이른 저녁 먹고 카페 갈려다

포기했어요.

ㅋㅋㅋ

온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기 냄새

연탄불 냄새 ㅎㅎㅎ

담에 갈 때는 메뉴를 다 시킬 수 있게

더 많은 인원을 모아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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