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통원치료하느라 병원에 가게 되면
점심이 애매하더라고요.
그래서 병원 주변에 있는 밥집들을
웬만한 곳은 다 가보게 되었지요.
그중에서 지난번 통원 때
너무 맛나게 먹었던
" 더 우 "
여기 처음 왔을 때 곰이랑 와서
국수랑 갈비탕 먹었거든요.
그땐 이런 가림막은 없었어요.
지금 시기가 시기인 만큼 새로 등장하게 된
아이템인 거 같아요.
그런데 시선도 안 겹치고 안심되더라고요.
2층도 있고 룸도 여러 개 있어서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가족끼리 오기 참 좋겠다는 거죠.
이번엔 이 여사님과 함께 왔으니
못 먹어본 걸 먹어보자!
생각했는데 고기를 먹기에는
시간이 좀 바빠서
점심특선을 다 시켜보자!
이 여사님의 초상권을 매우 소중하게
지키겠습니다.
인테리어가 고깃집 느낌은 아니죠 ㅎㅎ
화장실 들어가면 더 해요.
사진은 안 찍었는데 궁금하심
함 가서 보시길~~ ^^
책이 가득한 책장이 내부에 있는데
특이했어요. 찐으로 다가
이 여사님이 거기서 책 보고 있으니
안 나오고 싶다고 하셨답니다.
주문 메뉴 1번
제일 빨리 나왔어요.
" 육회비빔밥 "
요렇게 이쁘게 한 상으로 나와요.
육회비빔밥은 육회가 좀 작더라고요.
고기 많은 걸 원하신다면 육회비빔밥은
비추입니다.
맛은 육회비빔밥 맛입니다. *^^*
이건 갈비탕입니다.
갈비탕은 갈비가 진짜 넉넉하게 들어있어요.
고기가 찐 보들보들
국물은 시원 깔끔
곰이랑 먹었을 때도
갈비탕 먹고 고기 먹으로 다시 오자
했었거든요.
뜨끈한 국물이 당기는 요즘이라 그런지
갈비탕은 찐 맛 좋음.
바싹 불고기에 나오는 된장이에요.
바싹 불고기는 2인부터 주문이 가능하다고 해서
2인분으로 주문했어요.
바글바글 된장찌개랑 밥 비벼 먹을 수 있게
야채랑 소스가 담겨서 나왔어요.
요기 밥은 냄비밥이라서
숭늉도 먹을 수 있어 좋았답니다.
당면이랑 버섯이 같이 나왔는데
양이 둘이 먹기 아주 넉넉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고기가 너무 달게 양념된걸
선호하지 않는데
요긴 먹기 딱 좋은 단맛이라 전 좋았습니다.
바싹 불고기와 밥, 채소, 된장을 넣어서
비벼 비벼했더니
정말 맛있었어요.
호불호가 안 갈릴 것 같다는
구미땅겨의 생각입니다.
뜨끈한 물 부어 놓은 숭늉이에요.
한식에서 숭늉은 마무리 지대로인 거죠.
밥알이 너무 많으면 이게 마무리인가 싶긴 하지만
박박 긁어서 먹어야 잘 먹었다고
할 수 있는 거죠.
다 먹고 난 모습이에요.
메뉴는 3가지
육회비빔밥
바싹 불고기
갈비탕
이 정도는 3명이서 거뜬하게 먹는 거죠?
정말 맛있게 든든하게 잘 먹었어요.
진짜 담번에는 숙성 한우 먹고 싶네요.
참 세상엔 맛난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고
그런 거죠.
병원 가는 게 마냥 즐겁진
않지만 ㅎㅎ
요런 이벤트가 곁들여지니
은근 기다려지기도 하네요.
이번 주에도 병원 가는데
이번에 예약이 오후라서~~ ^^;;;
살짝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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