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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땅겨 작업실 베란다에는
이 여사님이 사랑을 담뿍 들이고 있는
화분들이 있어요.
치자, 골든벨, 다육이, 알로에
그 뭐지? 스타 필름??
이 아이 이름이 스파티필름? 맞는 거죠??
암튼 좀 되어요. 화분이
추워지니 이 여사님이 비닐하우스를
만드셨어요. 화분들 춥다고 말이죠.
영양제도 콕콕
잘 크라고 여간 신경을 쓰는 게 아니에요.
게발선인장은 곧 꽃을 피울 거 같아요.
아니 그런데 울 코코!
새로 만들어진 비닐하우스가
여간 맘에 드는 게 아닌가 봐요!
살금살금 소리도 없이 도착했어요.
샴고양이 김코코샤넬냥의 화단 산책
시작해볼까요~~ ^^
호기심 천국 우리 코코지~~
놀이터 오픈이네요.
어머나
울 코코랑 초록 잎들이랑 색이
넘 조화로워요.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울 코코의 화단 산책길
이 여사님의 비명소리가 들려옵니다.
ㅋㅋㅋ
울 코코지 깜짝 놀랐어요.
저가 안 보이는 줄 알았나 봐요~~
" 이놈의 코시기 안 내려오나 "
[ 이 여사님 샤우팅 ]
어머나 흙 밟은 발을 탈탈 탈
털어주며 가는 암만 바빠도 할 건 다 하는 거죠.
이렇게 날쌔다니
우리 코코 날개도 있었나 봐요.
이 날 코코지는 베란다 출입 금지를
받았습니다.
음~~
그래서 이 여사님 모르게
살며시 산책시켜 주려고요.
화분이는 토닥토닥하면
티? 안 나겠죠??
오늘도 아름다운 추억 하나 쌓고 갑니다.
우리 집에 고양이 있다.
고양이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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