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숨어있는 은든고수의 맛집을
잇님들에게 소개해 드리려 해요.
재활운동 물리치료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곳으로
" 동강 다슬기 마을 "
[ 구미 송정동 ]
구미 동강 다슬기 마을 다슬기탕 보양식으로
강력 추천해요.
주차는 복개천 주차장에 하시면 되어요.
주차장에서 걸어서 3분이면 넉넉해요.
조그마한 공원이 있는데 바로 앞에 있더라고요.
사장님이 직접 가서 다슬기를 받아오셔서
매일 저녁 하나하나 껍질을 벗겨서 다슬기를
장만해서 요리해 주시는 곳이라고 해요.
아는 사람들은 이미 다 가서 맛을 봤다는데
전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
메뉴는 맛집스럽더라고요.
다슬기 토장국 (특)
다슬기 맑은 탕
다슬기 회
다슬기 부추전
통 다슬기
골고루 먹어보고 싶었는데 여건이 맞지 않아서
대표 메뉴인 다슬기 토장국을 주문했어요.
다슬기, 올갱이, 고디 지역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양한데
구미땅겨 어릴 때는 냇가에 이게 흔했거든요.
가재도 잡고 고디도 잡고
잡아서 집에 갖고 가면 된장찌개에 젤 많이
들어갔었는데 추억이 방울방울
다슬기가 해장하는데 좋다는 정도로만 알았거든요.
이렇게 효능이 대단한지는 이 현수막을 읽어보고 알았어요.
" 식의 동원 "이라고 음식으로 병을 고치는 게
정말 정답인 거 같아요.
그런 의미로 이곳은 진짜 고수의 맛집이
맞는 거죠!
무로 만든 차인데 진짜 맛이 좋더라고요.
몸에 무만큼 좋은 게 없다고
사장님이 주시는데 한 모금 했더니
온몸이 다 따뜻해지더라고요.
아주 깔끔하게 밑반찬이 나왔어요.
갓김치가 아삭하고 배추김치도 맛들어서
글 쓰는데 입에 침 고이네요.
우엉 무침이라고 해야 하나 요것도 맛있어서
리필했답니다.
집 밥 느낌이 물씬 났어요.
아~~ 오늘의 주인공 뚝배기에 나오는데
김이 모락모락
부추랑 봄동이 들어가 있는데
색도 이쁘고 다슬기도
많이 보였어요.
요건 들깨가루인데 사장님이 딱 맞춰서 한 숟갈씩
넣어주시는데 원하지 않으심 안 넣어도 되는 거죠.
전 넣었어요. 들깨랑 다슬기랑 궁합이
짝짜꿍이거든요.
근데 들깨 맛이 확 올라오다 보니
호불호가 갈리는 거 같긴 해요.
다슬기가 수입품이 많아서 국산 먹기 쉽지 않다네요.
여긴 직접 받아서 매일 손질을 하셔서 이렇게
자신 있게 요리하시는데
물량이 달리면 일찍 문을 닫기도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종종 손질한 알맹이만 사서 요리했었는데
국산이라고 쓰여있으면 국산 맞는 거죠?
밥이 아니라 약을 먹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아니 약이라고 쓰고 맛없는 게 아니고요.
맛있게 너무 잘 먹어서 몸에서
살이 되고 뼈가 되고 ㅎㅎㅎ
다슬기탕 좋아하신다면
국산 다슬기로 정성 들여 끓인
고수의 집
구미 동강 다슬기 마을을 강력하게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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