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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땅겨 먹자

비오는 흐린날 대전 오씨칼국수 물총 해물파전 먹고파

by 구미땅겨 2021.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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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부터 날이 찌뿌뚱 하더니

아침에 눈을 뜨니 바닥이 모두

촉촉하게 젖어 있네요.

이런날은 국물이 뜨끈하고 시원한게 생각나요.

저만 그런가요? ㅎㅎㅎ

체중조절을 해야 하는데

날이 좋으면 좋아서

날이 흐리면 흐려서

때 마다 먹고픈게 떠오르니~~

 

비오는 흐린날 대전 오씨칼국수에 물총,

해물파전 먹고파 지네요.

대전에서는 유명하다고 하는데

저는 이날 처음 가 봤어요.

근데 맛집은 이유가 있더라고요.

 

 

방역지침은 기본인거고 사장님이 홀을

계속 정리하면서 손님을 받으셔서

거리두기 철저하게 지켜주시더라고요.

가게 한편에서는 면을 뽑고 계셨는데

칼국수는 무조건 먹어야 겠다

생각들었어요.

 

요즘 중국발 김치로 김치에 젓가락 안 간다는데

대전 오씨 칼국수는 그런일 없는거죠.

직접 담그는 김치는 한 눈에 표가 나죠.

요렇게 맛깔스럽게 말이죠.

 

 

해물파전이 제일 먼저 나왔어요.

어찌나 두껍고 크던지

겨울 목화솜 이불이 생각났답니다.

해산물과 파와 밀가루의 3박자가

아주 맛나게 어우러져서 이거 먹음

칼국수랑 물총 먹겠나? 하면서

계속 먹었어요.

 

두번째로 물총이 나왔어요.

물총은 일종의 별명이었어요.

조개의 이름은 동죽이라고 하는데

이 동죽조개를 먹을때 물총처럼

쏘아지는 걸 보고 물총이라고

부르기 시작해서 아예 물총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부른다고 하더라고요.

 

 

동죽조개 주문해서 집에서 삶아봤는데

지금 보니 너무 삶았나보더라고요.

이렇게 살이 토실하지 않았거든요.

구미땅겨가 삶은건~~ ^^;;;

 

 

뜨끈하고 시원한데 입에서 톡 톡 물총을

쏘아주는 동죽조개 엄청 많은 거 같았는데

먹다보니 금방 껍질이 가득차면서

냄비바닥을 보이더라고요.

 

칼국수가 제일 나중에 나왔어요.

솔직히 이때는 진짜 이건 무리다!

싶더라고요. 너무 많이 시켰다 우째~~

했거든요. 그래도 맛은 봐야지 하며

칼국수를 입에 넣는 순간!

 

 

어머! 이건 배가 터져도 ㅎㅎㅎ

둘이서 아주 그냥 배가 뽱뽱해지게

먹었어요. 아주 아주 맛나게 말이죠.

배불러 하면서

 

물총도 다 먹고 칼국수도 다 먹고

해물파전까지 깨끗하게 비웠어요.

남은건 물총의 껍질만이었어요.

집에서 한 번 더 해먹어야 겠다고 다짐했었는데

동죽을 주문하는게 쉽지 않네요.

아~~ 오늘처럼 비오는 흐린날에는

대전 오씨칼국수의 물총이랑 해물파전 먹고파요.

[구미땅겨의 직접가서 먹은 내돈내산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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