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님들 구미땅겨가 사진첩 정리하다
깜짝 놀랐어요. 왜냐고요?
맛있게 한 상 먹었던 엄마밥상사진이
주르르~~ 있는데 포스팅한 기억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왜? 안 했지 하고 기억을 되새겨보니 ㅎㅎㅎ
곰이가 시쿤등했거든요.
이놈의 편식 곰탱이~~
여긴 팔공산에 위치한 엄마밥상이라는 곳이에요.
한정식 전문점이라고 해서 상견례를 하는
화려하고 무게감 가득한 한정식은 아니었어요.
한정식도 스타일이 다양하잖아요.
엄마밥상은 말 그대로 집 밥 스타일인데
정성이 가득한 따뜻한 밥상이었어요.
팔공산 엄마밥상에서 알아버린 편식쟁이 곰이
헐~~ ^^;;;;
우와 메뉴에 나오는 거 구미땅겨가 다 좋아하는 거
시즌이 겨울이니 굴밥 상차림 먹을까 했더니
한껏 인상을 찌푸린 심각한 곰이 왈
" 나 다 못 먹는 거 밖에 없어~~
굴, 곤드레, 양념게장 다 별로야 "
그래서 엄마상차림으로 했어요. 엄마밥상이랑
차이점은 밥이 공기밥이냐 솥밥이냐 더라고요.
매장은 깔끔하고 넓었어요.
2층도 있었는데 1층에서 먹었답니다.
방역 설비도 최신식이라서 입장하는데
편하더라고요. 자동으로 열 체크되는 거
은근 편해요. 체온계 들고 오셔서 직접
재는 게 나쁜 건 아닌데 좀 번거로운 건
사실이잖아요.
상차림이 한눈에 들어오시나요?
곰이가 먹을 수 있는 게 밑반찬으로 쫙 다 나왔어요.
ㅋㅋㅋ
나물도 있어서 밥 비벼 먹기도 가능하겠던데
전 골고루 먹으려고 비비지는 않았어요.
크~~ 굴전 김이 솔솔 나는 상태로 바로 왔는데
바삭 촉촉한데 바다향까지 그득한 게
한 장 그냥 순삭 했어요.
음 곰이는 그나마 굴이 익었다고
맛은 보더라고요.
갈비찜이랑 고등어구이는 곰이가
순삭 했어요~~ ^^
따뜻하니 기분 좋은 밥을 먹을 수 있었어요.
반찬 많은 거 좋아하신다면
요기 요기~~ ^^
더 먹고픈 반찬이 몇 개 있었는데
리필을 요청하자니 남겨진 반찬이
적잖아서 패스했어요.
솥밥도 뚜껑을 여니 고구마가 똭!
들어가 있어서 꺄~~ 했어요.
밥을 옮겨놓고 숭늉을 만들기 위해
따순밥물을 조로로 부어주는데
아잉~~ 안 먹어 본 사람 없는 이 맛
다 아시니 뭘 더 말하겠어요.
진짜 제대로 박박 긁어서 먹었는데
솔직히 양이 진짜 둘이 먹기 많아요.
반찬 싹~~스리 하고 팠지만
무리였답니다.
팔공산에서 따뜻한 집 밥 한상을 드시고
싶으시면 구미땅겨가 다녀온
엄마밥상이 있다는 거죠~~
[구미땅겨의 21.1월에 다녀온 내돈내산 포스팅입니다.]
'구미땅겨 먹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미 금오궁 한정식 가족모임 상견례 하기 편한 장소 (0) | 2021.05.05 |
---|---|
비오는 흐린날 대전 오씨칼국수 물총 해물파전 먹고파 (0) | 2021.05.04 |
우포늪 가는 길 창녕 시래기 밥상 한우불고기정식 (0) | 2021.04.29 |
주문진 동해 막국수 본점에서 맛본 물 막국수랑 수육 (0) | 2021.04.27 |
다양한 미역국을 호호미역에서 다 만나봤어요 (0) | 2021.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