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근교에 나들이 가는 게 제일
맘 편하고 운동도 되고 그렇더라고요.
상주 경천섬은 정말 자주 가게 되는데
갈 때마다 느끼는 게 정말 볼거리가
가득하다는 거예요.
관리가 정말 잘 되고 있구나! 느껴요.
하얀 꽃이 너무 이뻐서 한참을 봤는데
아무래도 냉이 같아요.
냉이꽃이 피면 이렇구나
모여 있으니 이렇게 이쁘구나
곰이 한데 이쁘게 좀 받쳐봐
했더니 이게 최선인 건가요?
유채꽃 산동초라고도 하는 거죠.
이거 겉절이 해서 먹음 맛있는데~~ ^^
맛도 있는 것이 이쁘기까지
정말 백 점 만점인 거죠.
하늘도 너무 파아랗고 노오란 유채꽃에
시원하게 흐르는 낙동강물까지
캬~~~
남는 건 사진밖에 없다는 구미땅겨인 관계로
울 곰이 사진 찍기도 많이 늘었어요.
역시 사람은 계속 배우고 노력해야 되는 거죠.
갈고닦아서 셀카봉 없어도
있는 것처럼 찍을 수 있게
늘 노력하라 곰!!!
상주 경천섬은 코스가 여러 개 있어요.
다리가 두 개라서 크게 코스를 돌면
2시간도 모자라죠.
구미땅겨는 산책 겸 운동이 목적이라
1시간 생각하고 크게 바깥으로
한 바퀴 돌기로 했어요.
유채가 만발해서 봄이 가득가득한 걸
온몸으로 느꼈어요.
마스크 없이 이렇게 산책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지만 반대로
이렇게 산책이라도 할 수 있는 게
어딘가 싶기도 했어요.
상주 경천섬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
보이시나요?
뱀조심 ㅋㅋㅋ
한참 웃었어요.
진짜 뱀이 많다고 하는데
이날은 한 마리도 못 만났어요.
워낙 넓고 탁 트인 공간이다 보니
아기자기 꾸며놓은 공간이 많았어요.
여긴 러브 글자가 의자로
되어 있고 돌탑도 있더라고요.
울 곰이 무슨 소원을 빌었는지?
안 알려주더라고요.
그래서 구미땅겨는
로또를 사려고요.
사진 찍는 게 제일 힘들다면서
최고 깜찍하게를 주문했더니
요런 포즈를 ㅎ ㅎ ㅎ
세상 귀여워서 혼났어요.
낙동강 물 냄새를 흠뻑 맡으면서
마지막 구간을 걸었어요.
걷다가 쉬다가 이야기하다가
그래서 총 2시간 정도 걸렸어요.
꽃은 봐도 봐도 안 질리고
볼 때마다 좋더라고요.
요 어여쁜 분홍 꽃은
나지막하게 피어있었는데
제가 알기론 꽃잔디라고 근데
확실한지는 음~~ ^^;;;
상주 경천섬 요렇게 이쁘게 잘
꾸며 놓았거든요. 주마다 모습이
바뀌는데 그래서 매주 와도 안 질리나 봐요.
다 좋았는데 아쉬웠던 게
지난번 왔을 때는 자전거 타는 분들이 몇 명 정도였는데
이날은 전동 킥보드에 전기자전거에 왕발이까지
아주 씽씽족들이 너무 많았어요.
그래서 걷는데 깜짝깜짝 놀랐어요.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게
길을 구분하던가?
아님 코스를 제한하던가?
하면 좋겠다는 생각 들었어요.
이나저나 안전이 최고잖아요.
구미에서 가까운 상주 경천섬
산책하기 좋은 아주 좋은
데이트 코스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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