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관광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단어 뜻 그대로에요.
철원에서만 할 수 있는 관광이랍니다.
철원 관광정보 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들어가 보세요.
정말 자그마한 역이더라고요.
철원 월정리 역은요.
흔히 생각하는 철도역의 풍경과는
너무 동떨어져서 처음에는 역인 줄 몰랐어요.
철원 월정리 역의 모습 보이시나요?
구미땅겨는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 때문에
하루에 두 번씩은 무조건 여길 지나가면서
매일 보게 되니까 느낌이 남다르더라고요.
어머 작아라~ 간이역이었나 봐?
옛날엔 다 저런 크기였었나?
이랬는데 이번 프로젝트의 대표 작가인
장우혁 작가님의 설명을 듣고는
느낌이 정말 달라지더라고요.
북한으로 가기 전 마지막 역인 월정리 역
예전에 여기가 엄청난 번화가였다고
이 주변으로 다 모여있어서
더 타격이 컸던 곳이라고
저 기차가 저기에서
저렇게 발이 묶일 줄 아무도 몰랐다고
원래의 모습이 이젠 다 사라지고
녹이 슬어 삯아 내린 기차의 뼈대에는
자그만 구멍들이 엄청 많더라고요.
총알 자국이었어요.
드라마와 영화에서만 접한 이야기들
옛날이야기들로 이른바 옛날 옛적에
였던 이야기들이 현실로 다가오더라고요.
하루가 무섭게 변하고 새로운 기술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와서
나름 뒤처지지 않는다고 했지만
모르는 게 엄청 많은 요즘이거든요.
내일을 위해 달리느라 과거를 너무
잊고 살았구나 싶었어요.
어찌 되었든 우리의 과거이고 극복해야 할
현실임은 분명한데 말이죠.
요긴 월정리 역을 지나서 노동당사로 가는 길목에
검문소 가기 전에 만나는 곳이에요.
길 양옆에 보이는 철조망은 지뢰가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표시라고 하더라고요.
참~~ ^^;;;
지뢰라니~~
근데 그 지뢰에 하나도 겁 안 먹은
이쁜 새들의 모습이
구미땅겨에겐 참 아이러니했어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어요.
4월 30일로 끝나야 되는 공기 일정에
중간에 문제가 생겨서 5월 30일까지
연장이 되었거든요.
이걸 좋아해야 하는지 ㅋㅋㅋ
이 또한 즐겨야겠죠.
구미땅겨의 철원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그래서 한 달 더 연장이 되었답니다.
집에 온 지 얼마 안 되었는데
바로 올라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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