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가서 제일 맛나게 먹었던 게
바로 강릉 맛애정의 찜닭이었어요.
넘넘 인상 깊었어요.
곰이 덕에 무수한 닭 요리를 맛봤는데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맛이었답니다.
문 닫기 1시간 30분 전에 갔는데 이렇게
조용하더라고요. 당황했어요.
근데 이유가 있더라고요.
우리가 방문한 날이 평소보다 30분 일찍
문을 닫는 날이라고 ^^;;;
멀리서 왔다고 30분이면 다 먹을 수 있다고
그렇게 해서 맛봤답니다.
매장은 그리 크지 않았어요.
대신 포장이 되어서 전화로 주문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음식 기다리는데
찾으러 오시는 분들이 계속 오시더라고요.
깔끔한 인테리어에 메뉴도 깔끔했어요.
닭볶음탕은 두 종류였어요.
해물이 살아있는 게 들어가는 게 1번
냉동이 들어가는 게 2번이에요.
그리고 기본이랑 특이랑 양 차이죠.
메뉴 소개
주문 5분 만에 세팅이 완료되었어요.
솔직히 30분 안에 먹어야 되어서 부담은
있었는데 숙소에서 먹자니 맛이 달라질까 봐서
마시자!!라는 마음으로 ㅋㅋㅋ
찜닭을 노려봤습니다.
기본적으로 닭은 조리가 다 되어서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해물이 생이든 냉동이던
익어야 하니까 고걸 끓이는 시간은
기다려야 되는 거였어요.
사장님이 생물이 훨 더 맛이 좋다고 해서
생물로 주문을 했는데
살아있는 걸 눈앞에서 끓이는 건
음~~ ^^;;;
기본 찬은 요렇게 나왔어요.
번잡스럽지 않고 딱 찜닭 먹으면서
입가심하기 좋은 것들이더라고요.
보글보글~~ 끓으면서
익어가는 낙지와 전복을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주고 조금 더 끓인 다음
바로 먹기 시작했어요.
약초를 이용해서 특허받은 방법으로
만드셨다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뭐랄까? 매콤하니 시원하고 감칠맛이 계속
도는데 후 후 거리면서 둘이서 아주
지대로 먹방을 찍었답니다.
못 먹음 포장하자 그랬던 말이 민망했다니까요.
공깃밥으로 볶을까 하다가 강릉 맛애정에는
면이 맛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면을 주문했는데
요 면도 익혀서 주시는 거였어요.
일찍 주문할 걸 전 테이블에서 직접 조리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요.
익혀준 면을 데워서 먹는 거더라고요.
면을 투하하고 살짝 끓여주고 먹는데
분명 배는 이미 꽉 차 있었는데
어찌하여 계속 들어가는 건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에요.
집에 바로 가는 길이면
백 프로 포장각인데 일정이 아직 남아서
포장은 포기하고 명함을 챙겼어요.
곰이랑 찜닭 먹으면서 또 오자 소린
여기가 처음인 거 같아요.
저 상태에 딱 볶음밥 1개 볶아야 하는 건데
배도 배였지만 30분을 2분 남긴 시점이라
패스했어요.
너무 잘 먹어서 강릉 카페거리로 유명한
안목 해변에서 먹은 거 소화시키러 갔답니다.
음~~ 소화 다 시켰냐 물으신다면
ㅎㅎㅎ
그리 쉽게 꺼질 양이 아니었다는 것만
[ 구미땅겨의 직접가서 내돈내산한 포스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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