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있으니 이런 점은 좋네요.
그동안 못 했던 포스팅을 할 수 있다는 거요.
일일 일포를 계속하고 있지만 신경 써서
포스팅하고픈 내용을 대충 할 수 없어
미루다 보면 어느새 저 멀리 가버리는 일이
종종 생기거든요.
스마트폰 갤러리에서 오늘 건진 따끈따끈한 동네 카페
소개해 볼게요. 여긴 구미가 아닌 선산이라는 곳이에요.
선산은 공기 좋고, 물 좋고, 조용하고,
초, 중, 고등학교까지 다 품고 있으며
IC도 있어 이동성도 좋은 소도시랍니다.
구미와는 20킬로 정도 떨어져 있는데
엎어지면 코 닿는 그런 거리죠?
선산에 숨은 맛집과 아기자기 카페들이
생기고 있다고 말은 많이 들었는데
정작 가 보지는 못했거든요.
이날은 그래서 일부러 가 보기로 하고 간 날이에요.
선산이 2, 7일 날 장날이라서
그날은 난리도 아니게 복잡하거든요.
장이 크게 서서 인근 도시에서 다 보러 오시거든요.
다행히 이날은 장날은 아니었어요.
카페 다미는 선산 교리에 위치하고 있고
자그마한 공원 옆에 있었어요.
주차장은 따로 없었고 센스 있게
이면 도로에 주차하면 되더라고요.
식물이 가득한 인테리어가 첫눈에 들어오고
빵 내음과 더불어 커피향이~~
콧속을 두드리는 아기자기한 규모의
동네 카페였어요.
다미의 뜻이 궁금했는데
바쁘셔서 물어보지는 못했답니다.
로스팅도 하고 빵도 굽고 청도 직접 담그시는
올 핸드메이드 카페더라고요.
사장님이 핸드드립으로 내려주시는
예가체프 진짜 좋았어요.
오래간만에 제대로 된 커피를 먹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티백이 들어가 있는 냉수 주전자랑
커피 찌꺼기 가져갈 수 있게 포장해 놓은
모습이 넘 정겨웠어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간다고 빵을 골고루
다 담았어요. 곰이가 눈을 동그랗게 뜨며
빵을 많이 담았네? 하더군요.
괜찮아요! 이건 다 먹을 거거든요.
먹기 좋게 잘라진 빵을 종류별로 하나씩
진지하고도 꼼꼼하게 혀의 미뢰들을 사용해
맛을 보고 난 후 음료를 맛봤어요.
주문한 예가체프는 핸드드립 한
주전자 채로 가져다주시더라고요.
이거 완전 맘에 들었어요.
곰이는 블루베리 요거트를 주문했는데
쪽쪽~~ 잘 먹더라고요.
한 모금 먹었는데 다 들 아시는 그 맛!!!
블루베리 요거트 그 맛이었어요.
아! 시원함이 빠졌군요.
1층 한 층을 다 사용하는 넓이라 작지는 않은 카페인데
식물들과 파티션을 활용해 구분해 놓은 공간구성이
아기자기 너무 좋더라고요.
적당히 떨어져서 이야기할 수 있고
시선도 부딪히지 않게 되어 있어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이는 카페 다미였어요.
빵과 커피가 맛있다고 입소문이 막 나고 있다는데
충분히 그럴만하더라고요.
굳이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빵 종류와 양이 적다는 거?
집 근처 이런 카페가 있다면 아지트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동네 카페 선산 카페 카페 다미
담에 선산 5일장 구경 하고 요기서
쉬면서 당 보충하고 출발하면 딱
좋겠다 싶어요.
[ 구미땅겨의 내돈내산 포스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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