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날 있잖아요.
급작스레 배가 너무너무 고픈데 눈에
바로 보이는 곳으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들어가서 주문하고 먹었는데
어머! 이거 넘 내 취향인 거~~
ㅎㅎㅎ
출강 갔다 오는 짬에 종종 혼밥을 했던
중국집 오늘은 짬뽕이 땡기는 날이 바로
구미땅겨가 설명한 거에 딱 맞는 집이거든요.
여긴 길가에 위치해서 주차하기도 편하고
뭣보다 속도가 찐 빨라요.
중국집이 원래 다 빠르지만 말이죠.
이날은 곰이가 맛난 중국집을 알려주겠다 해서
기대를 엄청 했거든요.
근데 너무 익숙한 길로 자꾸 가는 거예요!
어~~ 어~~ 나 여기 아는데???
곰이의 당황한 눈동자~~
김천 오늘은 짬뽕이 땡기는 날은 추가 반찬은
셀프이고 밥도 셀프예요.
원하는 만큼 맘껏 먹을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양이 원체 많아서
전 밥은 못 먹고 패스했거든요.
여긴 탕수육이 이렇게 크게 나와서
가위로 잘라서 먹어야 되는데
이게 아주아주 바삭하니 촉촉하니
맛이 좋아요.
그래서
혼밥할땐 눈으로만 먹었던 메뉴였지요.
이날은 망설이지 않고 주문했답니다.
곰이가 음식 먹을 때 보면 엄청 센스 폭발이에요.
전 대충 후다닥 잘라버리는데
아주 가지런하게 자른다니까요
맛없는 탕수육은 질기고 고기 냄새도 나고
튀김옷이랑 고기랑 따로 놀고 그러잖아요.
이곳은 해당사항이 없는 이야기죠.
요건 야끼우동이에요.
전 하이얀 우동을 생각했는데
빨간 이 접시를 바라보며
깜짝 놀랐어요.
맛과 양 모두 엄지 척!!!
혼밥할때 한 번도 안 시켜봤던 게
안타까웠답니다.
곰이의 선택이었어요.
구미땅겨는 고기짬뽕 주문했어요.
고기짬뽕은 고기가 너무 많아도 적어도
곤란하죠. 적당량!!! 이 중요하다
전 생각 해요.
오늘은 짬뽕이 땡기는 날의 고기짬뽕은
아주 멋진 밸런스를 가지고 있어서
시원하니 얼큰하니~~
구수하고 담백하니 ㅋㅋㅋ
제 입에 딱 맞아요.
울 곰이 탕수육 먹을 때마다 자른다고 고생이~~
역시 곰이랑 구미땅겨랑 입맛이
찌찌뽕이었어요.
맛난 음식과 좋은 사람이
함께면 더할 나위가 없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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