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문성지라는 이쁜 저수지가 있어요.
몇 년 사이에 엄청 변해버린 곳이기도 해요.
나름 지름길이었는데 지금은 신호가 따박따박 다 있어서
정체구간이기도 하죠. 요기는 카페랑 맛집이 저수지를 주변으로
촘촘하게 있어서 밥 먹고 산책하고 커피 한잔하고 빵도 먹고
아~~ 구미땅겨가 좋아하는 게 모여 있다고 보면 되겠네요.
아쉬운 건 문화시설이 전무하다는 거죠~~ ^^;;;
유행에 민감한 상권이라 그런지 새로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 매장들이 엄청 많아요.
그 와중에 자리를 잘 지키고 있는 만두전골 무동 만두를
소개해 보려 해요. 카리스마 넘치는 주방장님이
만들어 주시는 만두전골 구경 하러 함께 가 봐요.
매장은 1층이고 주차장도 매장 뒤편으로 있어서
접근성은 아주 좋답니다.
산호 횟집 바로 옆이에요. 이럼 더 빨리 아실 것 같아요.
맛집이 표시가 나는 게 메뉴에서 보이는 거죠.
잡다한 메뉴가 하나도 없어요.
딱! 만두전골인 거죠.
신라면 정도의 맵기라고 하시는 얼큰 만두전골이
저랑 곰이 입에는 딱이에요.
살짝 매운듯한데 그게 아주 입맛 돋우어 주거든요.
담백은 안 먹어봤는데 매운 거 1도 못 먹는 분들은
담백을 주문하라고 이야기하시더라고요.
이 이미지보다 실물 이미지가 더 맛깔스럽습니다.
만두랑 칼국수가 나올 때 같이 나와요.
만두는 바로 먹을 수 있고 만두 먹고 나서
칼국수 먹으면 되거든요.
둘이 먹는데 양은 넉넉해요.
아롱사태 수육도 정말 맛나요.
구미땅겨는 꼭 포장해서 간답니다.
부추랑 수육이랑 포장해서 주시는데
아주아주 강추에요.
밑반찬에 겉절이가 나오는데 요거 정말 맛나요.
바로 무쳐서 주시는데 만두에 요거 얹어서
칼국수에 얹어서 아~~
아는 맛 무섭습니다.
밥때가 다가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ㅎㅎ
포장하러 갈까? 전화를 해 봐야겠어요.
두~~ 둥 어때요? 얼큰 버섯전골 2인분이에요.
만두 절대 한 입에 못 넣어요.
뜨거워서도 그렇고
너무 커요 한 입하기에는~~
6개가 나와서 안 싸우고 사이좋게
3개씩 먹을 수 있어요.
국물 색깔 보이시죠.
맛있게 매운 그 맛
입에 착착 감기면서 시원한 맛
구미 문성 무동 만두전골 지글지글 너무 맛나게 끓고 있어요.
지글지글
보글보글
허한 속이 뜨끈하게
채워지는 만두전골♥
만두가 아주 크고 실해서 3개 먹음 배가 불러요.
피가 얇은 거 보이죠?
속이 아주 꽉 차 있어요.
국물에 적셔가면서 뇸뇸뇸~~
맛나게 먹었어요.
ㅋㅋㅋ
재밌는 건 맛있으면 말이 없어져요.
둘 다 숨 쉬고 먹고 숨 쉬고 먹었답니다.
볶음밥은 주문하면 볶음밥이랑 같이 먹을 국물을
덜어놓고 냄비를 보내야 됩니다.
그냥 보내면 국물은 다 사라진다는 거죠.
덜어놓고 ㅎㅎ 주방으로 사라진 냄비에
이렇게 멋지게 돌아와요.
김이 솔솔~~
놀라지 마세요. 이건! 1인분만 볶아달라고 했다는 거죠.
곰이가 다 쓸어서 먹었어요.
구미땅겨는 두 수저 먹었나?
암튼 볶음밥은 뭐랄까! 빠지면 안 되는
마지막인 거 같아요.
이걸 먹어야 다 먹었다는 느낌이 드는 거죠.
이렇게 마무리하고 ㅎㅎㅎ
아롱사태 수육 포장해서 집으로 왔어요.
구미 문성지에 무동 만두전골집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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