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땅겨의 애정 하는 고딩 청소년은
크리스털 언니냐의 장남이자
저의 제자이기도 하고 개그코드가 잘 맞는
친구? 이기도 해요. 그러다 보니
고딩 청소년과 구미땅겨는 종종
밥을 같이 먹기도 하는데요.
이번에 고딩 청소년이 친구랑 먹고
너무 좋았다고 다시 꼭 가고 싶다는
곳이 있다길래 같이 가보기로 했어요.
고딩 청소년 추천한 서울 명동 우에스토 샤부샤부 스키야키
매장 앞에 도착하자마자 든 생각은
이건! 밥집이 아닌데??
친구랑 와서는 스키야키 정식을 먹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양이 좀 작았다고
고기 추가를 더 하고 팠는데 그런 건
없었다고 하면서 이번엔 다른 메뉴로
먹어보고 싶다 하더군요.
아무리 봐도 밥집이라기보단 술집!
느낌이었는데 ㅎㅎㅎ
뭐 무슨 상관이겠어요.
맛있게 잘 먹음 되는 거죠.
점심이라면 늦었고 저녁이라면
너무 이른 시간이어서였는지
식당 안에는 우리밖에 없었어요.
게다가 지하였던 서울 명동 우에스토
진짜 아주 분위기 있게 점심을
먹었답니다.
서울 명동 우에스토 메뉴
런치메뉴
스키야키도 좋아는 하는데 살짝 춥더라고요.
지하이기도 하고 아직은 좀 춥잖아요.
그래서 소고기 샤부샤부로 가볍게
호주산 와규 3인분으로
시작했어요. 고딩 청소년의 고기가
모자라단 이야기에 시작부터 놓고
출발했지요~~ ^^
감자샐러드와 소스가 준비되는 걸 보자
고딩 청소년이 계란을 찾더라고요.
채소가 맛이 없었는데 계란에 찍어 먹었더니
먹기 좋았다 해서 계란은 추가로 주문을 넣었죠.
야채 많이 안 먹음 넌 계란값만큼 ㅋㅋㅋ
샤부샤부용 육수랑 채소가 나왔어요.
두부랑 어묵이 눈에 띄더라고요.
꽃을 닮은 호주산 와규가 테이블을
화사하게 밝혀 주더라고요.
맛있게 먹기 위해 하나씩 넣고 기다리고
그러는 게 굳이~~ ^^
이쁘게 다 넣고 시작하기로 했어요.
고딩 청소년은 샤부샤부 이렇게 먹는 거냐?
묻길래 먹고 싶은 대로 먹음 된다 했지요.
처음부터 채소는 관심이 없던 녀석이라서
고기가 언제 들어가나 눈을 반짝이는데
아주아주 귀여움 투성이~~ ^^
채소랑 비율 안 맞춰 먹음 고기 추간 없는 거~~
역시 채소를 다 넣었더니 끓어오르는데 시간이
필요하더라고요. 잠시 기다리면서
이런저런 요즘 고딩 청소년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 나눴는데 정말 격세지감~~
이 아이를 무릎에 앉혀놓고 그림 그리고
종이 접고 하면서 수업했던 때가 어제 같은데
ㅠㅜ 언제 이렇게 커서
어 끓는다고 이제 고기 넣음 되냐는
녀석의 말에 ㅎㅎㅎ
그래그래 어여 먹자 하며
호주산 와규를 퐁당퐁당했어요.
이 녀석 이제 보니 아주 흐뭇했구나!
입가의 미소를 지금 봤어요.
ㅎㅎㅎ
고기랑 채소랑 같이 먹음 더 맛있다는
아주 영양학적인 말을 남기고
우린 열심히 먹기 시작했어요.
스키야키도 맛있었는데 이것도 맛있어요.
라며 열심히 먹는데 몇 년 뒤면 같이 맥주도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진짜~~
이날밥 먹으면서
순간순간 혼자 감격에 차올랐어요.
고딩 청소년은 모를 거예요.
이 녀석 고기를 어찌나 잘 먹던지
한우 1인분이랑 와규 1인분을 더 주문했어요.
다 어디로 갔냐면 뱃속으로?
역시 탄수화물도 필요한 거죠.
가락국수로 마무리~~ 했어요.
햄버거를 같이 먹을 땐 못 느꼈는데
장소와 메뉴가 이렇게 바뀌니까
먹으면서 드는 감정이 참~~
다 먹고 나서 저 뒷목 잡았습니다.
다음에 친구랑 오면 스키야키를
먹겠다고 하더라고요.
채소가 그리 싫더냐!
골고루 먹어야 키가 큰다고~~
서울 명동 우에스토 고딩 청소년의 추천으로
가 봤는데 샤부샤부 잘 먹었어요.
너무너무 맛나요?라고 하긴 ㅎㅎ
사케랑 같이 먹음 더 맛 일었을 것
같은 느낌은 확실해요.
다행히도 이날 고딩 청소년은
채소를 다 먹었지요.
[구미땅겨의 내돈내산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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