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가면 꼭 먹어야 하는 회 국수가 있다는 걸
잇님들은 아시나 모르겠어요 ~~ ㅎㅎ
포항에 50년 전통 할매횟집에서
할매가 직접 말아주시는 회 국수!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 한 번도 못 먹었어요.
5시, 2시에 방문해서 다 솔드아웃!
여름에 더 빨리 품절이 되는 거 같더라고요.
지금은 여름도 아니고 코시국이니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하면서 12시에
갔어요 ㅎㅎㅎ
여기가 2차선 도로에 바짝 붙어있는 식당이라 주차가
힘든데 맞은편에 폐교된 학교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으니 혹 가시는 분들은 맞은편 학교 운동장에
주차하시고 길 건너 가시면 된답니다.
할매횟집은 50년 전통에 딱 맞는 인테리어를
보유하고 있더라고요.
문 열자마자 보이는 주방과 개수대~~
신기하더라고요.
할매사장님이 ㅎㅎ 온도 체크해 주시면서
방문 기록부 작성하라 하시는데
손소독하며 작성 부를 보니 이야!
이 날의 첫 번째 손님이 저희였답니다.
낮으면서 작은 할매횟집은 뭐랄까?
약간 시간이 멈춘듯한 모습이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회 국수의 맛이 더 더
기대가 되었어요.
잠깐 기다리라며 주방으로 들어가셨는데
도마에서 재료가 썰려지는 소리
아시죠? 경쾌하게 들려오는데
아~~ 이건 무조건 맛있겠다.
생각 들었어요.
국수 삶아지려면 좀 더 기다려야 한다고
이걸 먹고 있으라면서 내어 주신
애피타이저에요.
양은그릇에 담긴 채소랑 회에 초장을 쭈욱
짜서 쉐킷쉐킷~~
아~~ 얼마나 맛있게요~~
대망의 회 국수가 나왔어요. 사진을 잘 찍었어야 하는데
애피타이저로 돋우어진 식욕에
정신을 못 차리겠더라고요.
채소 밑으로 수북하게 올라간 회들이
아주 그냥~~
요건 국물인데요. 시원하고 깔끔한 그 맛!
이건 다 들 드셔보셨을 것 같은 그래서 아는 맛 ㅎㅎㅎ
회 국수 안에 회들이 이만큼 들어있어요.
물컹거리는 거 못 먹는다는 곰이가 여기서 이 국수를
아무 말 없이 흡입하는데
암~~ 맛있으면 되는 거지 싶더라고요.
초장은 첨부터 많이 안 넣고 취향에 따라 조절하면
되는데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어느 정도 들어가야
더 맛있다는 거죠. 먹고 있는데 딱 봐도 여기 사시는
주민분들이 오셔서 " 두 개요 " 하시더라고요.
아~~ 이게 설거지 샷이라고 하는 거 잇님들한테
배웠어요. 솔직히 음식마다 다 이렇게 먹을 순
없더라고요~~ ㅎㅎㅎ
50년 전통의 할매횟집 회 국수
담번에도 꼭 먹고 싶어요.
구미에서도 오래된 식당을 지차체에서 홍보해
줘서 찾아가서 먹어 봤거든요.
지역마다 이런 역사 있는
식당들이 많을 텐데 계속 이어져 나가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 들었어요.
아~~ 회 국수~~ 먹고 싶네요.
[구미땅겨의 내돈주고 사먹은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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