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코스요리를 혼자 먹으러 가 본 잇님 혹 계실까요?
구미땅겨가 그 걸 했습니다.
이런저런 상황들이 받쳐주기도 했지만
결론적으론 ㅎㅎ
당당하게 혼자에요!
라며 쌩 메종 프랑스 코스요리에
혼자 먹기 도전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아주 즐거운 시간이 되었어요.
여긴 잠실 롯데 에비뉴엘 6층이에요.
여기 쌩 메종에서 혼자서
프랑스 코스요리에 도전했어요.
이날 점심을 혼자 먹은 건
저 밖에 없었답니다.
해산물들이 아주 신선하다는 걸 이렇게
눈으로 확인시켜주는 대형 수조가
매장 바로 앞에 있었어요.
전 스시 오마카세 먹고 싶었는데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불가능 ㅠㅜ
그래서 프랑스 코스요리로 선택했답니다.
혼자인데 룸에 들어가면 너무 외로울 것 같아서
요기서 먹기로 했어요.
셰프님이 조리하는 모습이 바로 눈앞에서
보여서 더 좋았어요.
눈앞에서 보이는 지글지글 숯불~~
아웅 진짜 눈으로 먹는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인 거죠!
메뉴판을 펼쳤더니 우왕 이것은 신세계
곰이랑 매일 한식을 먹던 구미땅겨에게
ㅋㅋㅋ 프랑스 코스요리는
메뉴판에서부터 심쿵이었어요.
쌩 메종 메뉴 중 일부 촬영
50€ 코스도 있었지만 이왕 용기 내서 먹는 거
이왕이면 가짓수 많은 걸로 ㅎㅎㅎ
골랐어요.
크리스털 언니야는 200€ 먹지 그랬냐는 데
건 너무 양이 많은 거죠~~ ^^;;;
그래서 100€ 로 선택했습니다.
이날 예약도 안 하고 갔었는데
스무드하게 진행되어서 더 기분 좋았어요.
와인도 한잔하고팠지만 참았습니다.
물로 건배했어요~~ ㅋㅋ
기본 세팅 모습이에요.
애피타이저가 식욕을 폭발시켰어요.
그다지 배가 안 고팠는데
제철 아뮤즈 부쉬로 나온 연어가
어찌나 보드랍게 혀에 감기던지
아웅 생각난다 그 맛!
두 번째로 홍새우 세비체, 그릴 보스턴 레튜스
이탈리안 드레싱 샐러드가 나왔어요.
입에 들어온 것은 내가 아는 그 채소가 분명한데
맛이 맛이 다르더라고요.
드레싱이 달라서였을까요!
음 상큼한데 고소하고 짭짤해서
더 더 더~~ 외치고 싶었어요.
세 번째로 캐비어 플레이트가 나왔는데
앙증맞아서 귀여웠어요.
한 입에 그냥 다 넣어도 될 양인 거죠.
근데 오늘은 이쁘게 먹어보려고요.
근데 왜 손꾸락이 자꾸 떨려요.
자개 스푼이 넘 앙증맞아서 ㅋㅋ
먹다 보니 배 불러지는 신기한
캐비어 플레이트였어요.
네 번째 트러플 컬리플라워 수프와 야채 칩인데
따뜻하고 고소하고 달달했어요.
그리고 바싹함까지~~
다섯 번째 농어 벨 페퍼 따진, 베이컨 폼, 아르간 오일
저 폼이 진짜 예술이었어요.
이나저나 고기 파인 구미땅겨 ㅋㅋㅋ
베이컨이 거품으로 입에 들어오니
물고기 육고기같이 냠냠하는 거죠.
진정 이 양! 실화냐!!!
다섯 배로 주셔도 군말 없이
다 먹을 수 있어요.
여섯 번째 그릴 오징어, 블란다드, 바질 에멀젼과
소프리토 리조또에요.
코스가 계속 연결되어서 나오긴 하는데
텀이 있잖아요. 그 텀도 구미땅겨 생각엔
코스의 일부분인 거 같아요.
간격이 뜨면서 차오르는 위장♥
오징어가 살짝 질겨서 칼질 힘줘서 했어요.
이제 메인이 나오기 전 입가심할
소르베가 나왔어요.
요거 너무 이뻐서 인스타에 바로 찍어서
올렸다는 거 아니겠어요.
상큼 상큼 상큼 ~~
앞 전에 뭘 먹었는지 입속을 그냥
싹 다 씻어주더라고요.
드디어 메인이 나옵니다.
전 바로 앞에서 메인이 요리되는 걸 볼 수 있어서
더 더 기대되었거든요.
메인인 참숯에 구운 랍스터와 가지 라자냐에요.
꺄~~ 이것도 열 마리 있어도
흔적도 안 남기고 다 먹을 수 있는
말하면 입이 아픈 맛이지요.
집게 안에 가득한 속살 어쩔 거예요.
이제 디저트가 남았어요.
여기 넘 맘에 든 게 폴 바셋 커피가 나오더라고요.
카페라테는 폴 바셋인 거죠.
요 요 귀엽고 이쁜 요 케이크 아껴 먹었어요.
포크로 콕 찌르는데
아웅 보는 맛 먹는 맛
찌르는 맛까지~~
쌩 메종 프랑스 코스요리 혼자서도 잘 먹는다.
잠실 롯데 애비뉴엘에서 말이죠.
맛있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지만
담번은 같이 먹음 더 좋겠어요.
[구미땅겨의 내돈내산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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