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은 가고 싶고 멀리는 못 가고
그래서 팔공산으로 자주 가게 되더라고요.
단디 무장을 하고 목발과 함께
곰이랑 출발했지요.
오늘의 목적지는
심산유곡에 숨어 있는
군위 카페 스톤 팔공산점입니다.
내비게이션이 안내를 받으며 가는데
길이 참 꼬불꼬불해서 좀 어지럽더라고요.
오픈은 전년도 8월 15일에 했더라고요.
올해 8월 15일에는 고령에 카페 스톤이 생겼다는데
저 이웃님의 포스팅으로 봤잖아요.
ㅎㅎㅎ
글램핑장이 같이 있었는데 규모와 시설이
으리으리했어요.
수영장에 연못에 계곡까지 ㅎㅎ
카페 스톤의 시그니처 메뉴가 돌소금 커피
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돌소금 커피 아이스로 한잔
달달한 아이스크림 하나
입가심용 케이크까지
소박하게 주문했어요.
돌소금 커피 매력 있어요.
저 올 때 테이크아웃해서
이 여사님께도 맛 보여 드렸어요.
바리스타 공부를 하신 울 이 여사님
커피 맛 진짜 예리하시거든요.
먹을만하다고 ㅋㅋㅋ
글 쓰다 보니 급 카페 스톤의 돌소금 커피가
당겨옵니다.
달콤한데 짠맛이 탁 퍼지면서
어 이거 뭐야?
하면 입에 없는 거죠.
그래서 또 한 모금 하면
어허~~ 이거
단짠인데 맛의 비율이
아주 절묘하구나!
암튼 생각납니다.
아쉬운 대로 직접 내린 콜드브루로
입을 적셔주면서
산중에 있어서 공기는 말할 필요가 없어요.
팔공산이 꽤 크거든요.
카페 스톤은 군위에 있어요.
부지도 시원시원하게 넓고
주차공간도 넉넉해요.
저녁 먹고 도착해서 그런가
문 앞에 바로 주차를 할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역시나 엘베는 없었고요.
계단은 턱이 높지 않아서 오를만했어요.
비포장보단 포장길이 훨 더 쉬워요.
건물이 통째로 다 카페인데 카운터는
1층에 있어요.
들어가자마자 왼쪽 편이에요.
케이크랑 샌드위치도 있고요.
화장실이 카운터에서 바로
마주 보는 곳에 있는데
좀 좁아요. 여기 말고 한 군데 더
있다고 설명을 붙여놓으셨더라고요.
해가 떨어지기 시작해서
창밖 풍경이 너무 이쁘죠.
요기가 포토 스폿이었는지
몇 명 안되는 손님들이
다 여기로 몰려있었죠.
막상 자리가 났을 때는
넘 어둡더라고요.
인생 샷은 타이밍인 거죠.
층고가 높아서 시원시원하더라고요.
전체적으로 넓은 공간이었어요.
테이블에는 안내문이 붙어있어서
거리두기 실천이 바로 가능했어요.
결론적으로 구미땅겨랑 곰이가
간 날이 주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10분 정도 밖에 없었어요.
2층이 노키즈존이라 주문하곤
바로 올라가시더라고요.
md 상품이 있긴 한데 많지는 않아서
^^ 사진에 보이는 게 다라는 거죠.
1층에서 2층 올라가는 부분 바로
보이시죠?
계단수가 좀 있더라고요.
목발로 올라가는 건 좀 해요.
구미땅겨가 근데!
내려오는 게 상당히 어려워요.
그래서 피하고 있다는 거죠. ^^;;;
아! 2층 계단은 곰이가 찍어줬어요.
2층 좀 찍어서 보여달랬더니
다 흔들어서 찍어주셔서
쓸 수 있는 사진 이거 한 장인 거 있죠.
카페 스톤만의 벌꿀 케이크라고 해서
주문했는데
약간 시루떡? 같은 느낌이었어요.
맛은 촉촉함이 깊어요.
떡 생각이 나더구먼요.
음~~ 벌꿀 케이크는 담에 가도
안 시킬 거 같아요.
확실하게~~ ^^;;;
아이스크림 상하목장 마크가 보이시죠.
맛나요. ㅎㅎㅎ
돌소금 커피에요.
코로나19로 인해 매장 안에서도
일회용 컵으로 나와서
비주얼이 좀 아쉽더라고요.
어두워지니 분위기가 변했어요.
아이랑 같이 온 가족 손님이
나가고 나니
이 넓은 카페를
저랑 곰이랑 전세 낸 느낌이었어요.
아무리 각을 잡아도 목발은 감춰지지 않고
셀카봉이 절실했던
이거 하나 찍겠다고
곰이 보고 오라니 가라니
곰이 sorry
요기 매력 있죠.
아무도 없기에 이럴 수 있었어요.
시간을 잘 맞춰 가심 된다는 거
아무래도 산중에 있다 보니
깜깜함이 달라요.
아주 진해요.
8시 넘어가니 체감으로
12시인 거 같은 느낌이더라고요.
이젠 집으로 출발해야 하는 거죠.
아쉬움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오니 어머!
일찍 나올걸
어떡해요.
풀벌레 소리에 이런 분위기에
캠핑을 하나? 하는 생각 들더라고요.
규모가 큰 카페들이 요즘 대세인 거 같아요.
카페 스톤 진짜 션션하니
공간 부자예요.
연못도 큰데 조경도 잘 어우러져서
반려동물이랑 같이 조오기에서
커피 먹으며 산책하면 좋겠구나
했답니다.
울 코코랑 산책은 불가능해서요.
음 ~~ 눕눕백에 모시고 걸으면
산책이 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흔들린 사진은 목발이 힘들어 사진 좀 찍어달랬더니
곰이가 찍어준 사진들이에요.
다 기록하는 거죠.
이렇게 찍어달래도 못 찍는 사진인 거죠.
8시쯤인데 어째요.
깜깜하죠.
지대로
글램핑하러 오고 싶단 생각이
막 들더라고요.
이 산의 밤을 제대로 느끼고 싶은
아이들이 엄청 좋아할 것 같은
1층 공간인데 테라스? 인 거죠.
인조잔디가 깔려서
막 뛰고 싶더라고요.
기분이 가요.
날아다니는 것도 없고
참 딱이었어요.
집에 가겠다고 나섰다가
테라스에서 10분 넘게 있었어요.
누가 춥다고 춥다고 그래서
조기에 졸망졸망 앉아서 찰칵하는 거죠?
그러죠 거죠.
정말 초록이 가득한 공간이었어요.
대형카페의 좋은 점은 이런 공간인 거 같아요.
널려있는 테이블과 의자
뒤돌아 나오는 데 30분 걸린 거 뭘까요?
아마 추위타는 곰이가 없었음
더 오래 걸렸겠지요.
구미땅겨 카페에서 업무하는 거 좋아하는데
노트북 들고 가서 한참 있고팠습니다.
진심으로~~
너무 미련을 두는 게 보였는지
또 오자고 해준 곰이
짐 얼마나 지났는지?
알고는 있는 거냐 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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