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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땅겨 투어

철원 은하수교 너무 멋지고 무서웠어요 꺄~~아

by 구미땅겨 202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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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님들! 드디어 건넜습니다.
이번에는 4시 20분에 도착해서
느긋하게~~ 언덕에도 올라가고
사진도 찍고 문화해설자님께
철원에 대해 자세하게 듣기도 했어요.


철원 은하수교 너무 멋지고 무서웠어요. 꺄~~아
아래가 너무 훤히 보이는 구간에다
이게 흔들거리는 게 느껴지는 거 너무너무
찌릿찌릿해서 ㅠㅜ
무서웠는데
울 이 여사님 신이 나셨답니다.
아주아주 말이죠.

 

그나마 다행이었던 게 동절기라
유리 구간을 못 걸었다는 거죠.
여름에 가시면 저 위를 걸을 수 있는 거죠.
진짜 이해가 안 가는 게 심장이 뚝
떨어지는 것 같고 머리끝이 서고
뒷골이 어질어질하고 숨쉬기
어려운 이런 무서운 걸 왜!!!
자꾸자꾸 만드는 걸까요?

 

 

얼마나 높은지 ㅠㅜ 얼마나 높은지
그리고 또 얼마나 긴지~~
흔들거리는 느낌을 온몸으로 받으면서
난간을 붙잡고 걸어도 걸어도 끝이
보이는데 안 끝나더라고요.

 

한 손은 난간을 꼭 잡고 있어야 되는 관계로
사진이 죄 다 흔들렸어요.
흔들림 방지 기능도 정도껏인가 봐요.

 

 

근데 진짜 멋지더라고요.
두루미의 형상을 따서 만든 디자인의
철원 은하수교~~ 왜 꼭 가보라고들
성화를 하셨는지 무서워서 어지러웠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장관은 정말
경이로웠어요.

 


이 여사님은 너무 신나서 뛰시더라고요.
제가 막 화냈잖아요.
흔들린다고 제발 좀 천천히 걸어가 달라고
ㅜㅠ

 

 

구미땅겨는 코코까지 등 뒤에 메고 있는데
이 높은 다리 위에서 무서워서
한 걸음 한 걸음 마지못해 가는데
곰이랑 왔음 그냥 호다닥 사진 찍고
이런 게 있구나 하고 갔을 텐데


근데 진짜 멀리 보면 정말 멋지고
바로 밑을 보면 어지럽고
이날 저 멀미했어요.


철원 은하수교 너무 멋지고 무서웠어요 꺄~~아




울 이 여사님
난 널 그리 낳지 않았다고 하시며
누굴 닮아 무서움이 많냐고!
아니 그게 유전이냐고요?
네???

5분도 안 걸린다는 이 철원 은하수교를
구미땅겨는 장장 10분에 걸쳐서 건너왔어요.
하하하
다시 돌아가야 만 하는 이 구조
아주 심각하게 건의합니다.
코스 추가 건설!!! 꼭 필요합니다.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
만든 언덕이라 그런지 경사가
장난이 아니었어요.
저 이날 ㅎㅎ 만 보 찍었어요.

 

헉헉대며 코코까지 업고 도착한 정상은
정말 엄지 척이었습니다.
정말 정말 요 근래 느꼈던
답답함이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니까요.

 

 

시간이 시간인 만큼 관람객이 급격하게

줄어들어서 정말 오붓하게 돌아볼 수

있었어요. 오붓한 철원 은하수교관광을

원하신다면 5시 관람 끝나기 40분 전쯤을

추천합니다.


울 이 여사님
좋아하시는 게 온몸에서 표시가
팍팍 나더라고요.

 

드넓게 펼쳐진 저 철원의 논이
보이시는지요?
이리 보아도 저리 보아도
다 논이었어요.
저 논에서 무럭무럭 자라나는
철원 오대쌀들~~
올해 햅쌀 시즌에 철원 지인 찬스로
바로 공수할 예정이에요.

 

철원 은하수교를 건너 언덕을 올라가면
멋진 전망대? 가 있어요.
지금은 화장실 밖에 없는 공터이지만
조만간 뭔가가 더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 들더라고요.

 

아무도 없고 울 코코도 언니 집사 등에
매달려 오느라 고생했다고
가방을 내려놨거든요.
한숨을 쉬는데 ㅋㅋㅋ
어찌나 귀여운지~~
네가 뭐 고생했다고
한숨을

 

가방 밖으로 빼꼼하더니 안 나오더라고요.
울 산책냥 김코코샤넬냥님
그때그때 달라지는 그녀의 맘인 거죠.

 

 

이나저나 남는 거 사진밖에 없는데
울 이 여사님 마스크도 검고
변색렌즈라 안경도 검고
ㅋㅋㅋ
찍을 땐 몰랐다가
포스팅하면서 다시 보니
너무 재밌네요.

 

철원 은하수교 아래로 물윗길이 보여요.
저 물윗길 트래킹은 예약하고 현장에서
결제한 후 시간 안에 들어가야 해서
담번을 기약하기로 했어요.
물 위에 길을 부표로 만든 거라
엄청 흔들린다고 하는데
설마 무섭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곰이랑 자주 찍는 발샷인데
이 여사님하고도 찍어봤어요.
이거 찍자고 하니 왜 찍냐고?
찍을게 그리 없냐고~~

 

주상절리의 모습 보이시나요?
전 자꾸 저 주상절리가
막 만져보고 싶어지는 거 있죠.

철원 한탄강 은하수교의 제작과
구조에 대한 설명이 있었어요.
한 번에 2000명이 올라가도
안전하고 태풍이 불어도 안전하다는
이야기가 쓰여있더라고요.
그래도 무서운 건 무서운 거예요.

그렇다고요!!!

 

 

철원 9경이라고 멋진 9곳을
콕 집어놨는데
구미땅겨는 철원에 몇 번 와서
반 이상은 본 거 같아요.
그리고 물윗길 트래킹 예약에
관한 안내사항 배너에요.


맨발로 유리 부분을 못 걸어서
너무 아쉬워하는 이 여사님께
차마 여름에 다시 오자 못했습니다.
ㅠㅜ
울 이 여사님은 절대 혼자 걷지
않으시기 때문이죠.
담번에는 다 같이 와서
저는 빼고 곰이나 아빠랑
같이 걷는 걸로 다 가~~

 

아직은 좀 일교차가 있어 그런지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바람이 싸늘해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올라올 때는 한 여름 느낌이어서
반팔만 잔뜩 갖고 왔는데
껴입기를 하고 있는
저를 보며 우리나라 참 크구나~~
하고 있어요.

철원에 오시면 꼭 철원 은하수교를
건너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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